** 백두대간 **/백두대간Ⅰ(終)

[36차] 드디어 백두대간을 완주하다.

雪松 2010. 4. 25. 20:04

  백두대간종주(南進) 36차 산행

 

*일시 : 2006년 11월 18일(토요일)   

* 날씨 : 약간흐림)

* 거리 : 총 11.27km    
* 구간별 거리 : 무령재->영취산-(2.9㎞)->큰 바위전망대-(1.7㎞)->977봉-(3.6㎞)->깃대봉-(3.07㎞)->육십령

* 구간별 진행시간

    ○ 09:05 - 무령고개 출발(1,070m)--산행시작        
    ○ 09:16 - 영취산정상(1,075.6m.  휴식10분
    ○ 10:10 - 큰 바위전망대
    ○ 10:50 - 977봉
    ○ 11:36 - 깃대봉(1,014.8m)
    ○ 12:20 - 육십령(700m)--산행종료 총 산행시간 3시간 15분

* 산행개념도

 

 

▲ 구간 개념도.

 

백두 대간(白頭大幹)!
글자 그대로 풀어보면 '백두산에서 비롯된 큰 산줄기'라는 뜻으로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산줄기를 말합니다.
즉, 우리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의 이치에 따라 강을 건너지 않고 지리산까지 뻗어있는 우리나라를 동서로 나눈
큰 산줄기를 말함입니다.


남북한 전체를 모두 합치면 1,625km에 이르는 장대한 줄기이지만 지금은 갈 수 없는 북한구간을 제외한
설악에서 지리산까지만 하여도 약690여km를 장대한 산줄기를, 우리가 지금 걸어갈 수 있는 백두대간 종주라
말하고 있습니다.


설악산에서 처음시작부터 오대산을 지나는 동안은 무박산행을 하면서 무수히 비를 맞았고, 청옥두타산을거쳐
태백산, 그리고 소백산을 지나는 동안은 매서운 추위와 바람을 맞으면서 산을 넘어오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리고, 수정보다 아름답던 빙화가 만발한 도솔봉구간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추억거리입니다.


해가 바뀌고 계절이 바뀌어 속리산을 지나면서는 유난히 무더운 여름날 얼음물의 귀중함을 알았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생활권을 동서로 나누는 큰뼈대인 이 백두대간 길을 걷기 시작한지 일년반이 지난  오늘
드디어 모든 구간의 완주를 끝내고 차축 파티를 여는 날입니다.


백두대간 끝구간인 지리산구간은 경방으로 미리 완주를 하였고, 오늘은 행사를 위하여 무령재에서 깃대봉을
거쳐 육십령에 이르는 11.27km의 짧은 구간만 남겨 놓았습니다.


경방으로 인한 입산통제를 염려하였으나 우리의 염원을 아는지 무령재 주차장에서 평소때와 마찬가지로
단체사진을 찍고 영취산으로의 가파른 산길을 오릅니다.

 

 

 

무령재 주차장에서 .

 

 

 

 

 

영취산정상에서

 

 

 

산죽 군락구간.

 

  

 

논개생가가 있는 주촌마을과 저수지.

 

 

 

 

 

깃대봉아래로 남쪽으로 달려가는 대진고속도로.

 

 

 

 

남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마루금.

 

 

 

 

  

 깃대봉에서..

 

 

 

 

깃대봉에서..

 

 

 

깃대봉 샘터에서.

 

 

 

육십령에서...

 

 

 

육십령(700m)

 

9시 05분 무령고개를 출발한지 3시간 15분 만인 12시 20분 백두 대간의 마지막구간을 모두 완주하고
육십령고개에 내려 섰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종산제를 지내려 준비를 많이 한듯합니다.


떡과 과일은 물론 돼지고기 수육그리고 해물을 넣은 미역국, 막걸리 한말등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임원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동식 탁자를 펼쳐 과일과 마른명태를 놓고 떡시루위에 촛불도 켰습니다.
대장님을 선두로 특별히 주문을하여 싣고 왔다는 산내막걸리를 한잔씩 올리고 절을한후 단숨에 모두 마십니다.
의식이 끝나고 삼삼오오 모여서 파티가 벌어집니다.

 

 

 

 

 

 

 

 

 

  

이제 자축파티도 모두 끝나고 백두 대간 완주를 기념하는 프래카드를 펼치고 기념사진을 찍은후
다음 순서는 차량안으로 올라서 다시 이어집니다.


이종명부회장님의 진행으로 김영섭대장님의 인사가 이어지고
긴거리를 비가오나 눈이오나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대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우리의 자그마한 정성의 표시로 기념패를 증정합니다. 그리고 손목에 차는 고도계도 준비했습니다.


임우균님과 이종명님은 전구간 빠짐없이 완주했다는 개근상도 받았습니다.
그동안 임원이라는 이유로 굳은일을 도맡아 해왔던 임원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억수로 쏟아지던 빗줄기와 세찬 바람과 혹한의 추위속에서 서로 의지하고 긴길을 걸어온 벗님들!
오늘 비록 종주를 끝내고 헤어지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산에서 자주 만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