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백두대간Ⅱ(終)

[26차] 버리미기재->장성봉->악휘봉(갈림길)->은티재->은티마을

雪松 2011. 10. 11. 08:13

  백두대간 왕복종주(北進)26차/장성봉구간.

 

 

 제26차 : 버리미기재->장성봉->악휘봉갈림길->은치재->은티마을.

 

 

*일시 : 2011년 10월 8일(일요일)  

 

 

 * 날씨 : 맑음 ./연무와 박무로 인하여 시정은 좋지 않음.

 

 

 * 대전 대자연산악회 10차 백두대간 종주팀과 함께..

 

*코스 및 거리 : 총 산행거리 9.48km(접속거리 별도).

 

        버리미기재-(1.97)->장성봉-(5.35)->악휘봉갈림길-(2.16)->은치재-(접속거리)->은티마을.

 

 * 누적거리 : 총734.65km중/ 354.88km진행.

 

구간 진행시간 : 놀며 쉬며 총 6시간 10분.

 

○ 10:20 - 버리미기재(450m)

 

○ 11:25 - 막장봉(장성봉)갈림길

 

○ 11:42 - 장성봉(915.3m)

  

○ 12:25 ~13:20 - 중식

 

○ 14:30 - 악휘봉 갈림길.

 

○ 14:40~14:55 - 악휘봉(845m)./ 백두대간 길에서 이탈.

 

○ 15:55 - 은티재(m).

 

○ 16:30 - 은티마을.

 

 

 

 

 

▲ 구간 개념도.

 

  

1980년 인사동 고서점에서 조선시대의 산경표라는 책자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백두대간종주가 시작된 뒤로

 

30여년이 흘러간 지금은 웬만큼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백두대간 종주는 누구나가 한번쯤은 도전해보는 보편화된 산길이 되었다. 

 

백두대간 종주자에게 가장 애로점을 묻는다면 비법정탐방로로 묶여있는 통제구간을 가는 일일 것이다.

 

그렇다고 통제구간이 있다하여 백두대간종주를 포기할수도 없는 일이고 아무튼 백두대간을 완주했다는 사람이라면 너나할 것없이

 

모두가 비법정탐방로를 무단으로 출입한 범법자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왜 범법을 저지르면서 백두대간종주를 해야하는지, 누가  무엇이 이들을 범법자로 만드는 것인지......

 

이것이 백두대간 종주자의 서글픈 현실이다. 

 

 

오늘 가야하는 26번째의 종주길인 버리미기재에서 악휘봉까지의 구간도 역시 비법정탐방로로 묶여 있는 곳이다.

 

그런사정으로 그런지 버스안에 빈자리가 많아 보인다.

 

어찌어찌 진입하기로 하고 일단 버리미기재에 도착하지만 진입 들머리 앞에서 공단직원이 지키고 있어 진입은 불가하다.

 

우여곡절끝에 차를 돌려 고개정상에서 쌍곡리쪽으로 약1.3km정도를 내려가 작은 다리가 있는 지점에서

 

막장봉쪽으로 진입해서 장성봉을 우회하여 진입키로 한다.

 

결국은 버리미기재에서 장성봉까지의 가지 못한다는 얘기가 된다....

 

 

 

 

 

▲ 버리미기재에서 약1.3km아래로 내려온 지점에서 막장봉을 보고 진입.

 

 

 

 

 

 ▲  지난번 지나왔던 대아산의 실루엣.

 

 

 

 

 

 

 ▲ 막장봉에 오르기 전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 막장봉 갈림길 직전에서..

 

 

 

 

▲ 막장봉에서 제수리치로 이어지는 능선/ 막장봉 갈림길에서.

 

 

 

▲ 11시 25분, 막장봉 갈림길 삼거리에 진입./ 장성봉을 다녀오는데 약 30분정도 소요.

 

 

 

▲ 11시 45분, 장성봉 정상.

 

 

 

 

▲  장성봉정상에서 막장봉 능선을 보다.

 

 

 

▲  장성봉은 산행금지구역.

 

 

 

▲  827봉부근 조망바위에서 / 좌측으로 구왕봉과 희양산, 우측으로 멀리 희미한 산은 백화산.

 

 

 

 

▲ 군자산과 살구나무계곡이 내려보이는 809봉부근에서...

 

 삼겹살에 압력밥솥으로 밥을하고 꽃계를 넣은 된장찌개, 맥주와 소주 그리고 상추와 파저리까지...

 산위까지 등에 지고 올라온 사람은 동남군(민병돈)과 소나무 총무님......

 열정이 너무 지나친 것은 아닌지...?

 

 

▲ 살구나무계곡과 멀리 군자산의 조망.

 

 

 

▲ 대간 능선뒤로 막장봉에서투구봉, 제수리치로 이어지는 능선.

 

 

 

▲ 14시 30분, 악휘봉 갈림길.

 

 

 

▲ 악휘봉의 명물 "촛대바위"/ 오른쪽으로 '마분봉'

 

 

 

 

▲ 악휘봉 정상.

 

 

 

▲ 두개의 정상석이 "악휘봉(위)"과 "악희봉(아래)"으로 표기되었다.

 

 

 

 

 

▲ 악휘봉 정상의 조망/ 마분봉과 마법의성 능선.

 

 

 

▲ 악휘봉 정상의 조망/ 오늘 지나온 장성봉쪽의 조망.

 

 

 

▲ 악휘봉 정상의 조망/ 살구나무골과 뒤로 군자산의 실루엣.

 

 

 

▲  노송사이로 다음에 가야할 구왕봉과 희양산.

 

 

 

▲  은티재로 내려서기 전 새로운 철계단이 생겼다.

 

 

 

▲ 악휘봉에서 은티재로 이어지는 능선.

 

 

 

▲ 다음구간인 주치봉, 구왕봉, 희양산/ 앞에서부터...

 

 

 

▲  오후 3시 55분, 은티재에 내려서다/ 은티마을로는 접속거리.

 

 

 

▲ 이고장의 특산물 사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당도가 높다.

 

 

 

▲  은티마을 입구의 남근석.

 

*** 은티마을의 유래와  남근석에 얽힌 사연.***

희양산 입구에 깊숙이 자리한 은티마을, 행정구역상으로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周榛里)라고 한다.
희양산 자락에 위치한 가장 산골 마을인 이동네는 송이버섯, 능이버섯등 자연 임산물을 채취하고  사과등 과일과 고추등을 재배하여 살아가고 있는 산골마을이다.

 

마을 입구에  커다란 주차장을 조성해 놓은 것은 것을 보면 이곳이 유명 등산코스임을  알수 있는데, 주차장에서 마을쪽으로 조금을 걸어 오다 보면 마을 입구 길가에 멋들어진 노송이 몇그루 서있고, 노송들 사이로 나무를 깎아 만든 부부장승과 은티마을의 유래를 적은 화강암 판석이 보인다.

 

유래비의 내용을 대강 읽어보면 은티마을이 형성된 유래와, 풍수지리학상으로 이마을의 형상이 여자의 자궁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마을 입구에 여자 자궁의 음기를 상쇄시키기 위한 남근석을 모셔 놓고 매년 제를 지낸다는 내용이다.

이곳 화강암 판석에 적혀 있는  "은티마을의 유래비"의 내용을 옮겨 적어 본다.

 

[ 은티부락은 연풍면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약 4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東은 중리부락, 北은 삼풍리, 南은 경북 가은과 접하고 있고, 연풍면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는 부락으로서

형성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연풍면지 등 여러 문헌에 의하면 조선 초기 연풍현 당시 현내면 연티동에 속해 있었으며

1812년 작성된 洞節目에는 인치동 의인촌리(義仁村里)로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 후 왜인들이 義仁은 한국의 민족정신이 함유되었다 하여 은티(銀峙)로 개칭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周峙洞, 棒村, 鷹岩, 鳥峰, 中里를 병합, 주치와 진촌의 이름을 따서 주진리라 하였으며, 8.15 광복 후 행정 구역 세분화에 따라 주진리를 두 개 마을로 나눠 그 중 우리 마을을 은티라 칭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은티는 女宮穴에 자리하고 있어 男根을 상징하는 물체를 세워야 마을이 번창하고 주민들이 아들을 많이 낳을 수 있다고 하여 동구 송림 안에 男根石을 세워놓고 매년 음력 정월초 이튿날을 정제일로 마을의 평안과 동민 가족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燒祭를 올리며 祭가 끝나면 한 자리에 모여 음복하고 제물을 나눠 먹는 동 고사를 지내고 있다.
                                                                                                          
(1996.6.20 동민 일동 세움)
. ]

 

 

 

▲  주막집 앞으로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 오후 4시 30분, 은티마을 입구/ 어찌하다보니  맨후미가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