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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오소재->노승봉->가련봉->두륜봉->도솔봉->대흥사.

雪松 2010. 5. 14. 22:00

  두륜산 [頭輪山/703m]

 

*일시 : 2009년 5월 10일 일요일  날씨 : 맑음

*누구와? : 대전 귀연산우회를 따라서....

*코스 : 오소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두륜봉->도솔봉->관음사->대흥사->주차장

 

 

 

두륜산의 옛이름은 대둔산이다.
백두대간상에서 갈라진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전라남도 광양을 향해 가면서 서쪽으로 하나의 산줄기를 이루어 우리나라의 끝단인 땅끝마을 쪽으로 "땅끝기맥"이라 불리는 우람한 산줄기를 형성하게 되는데, 그중간에 솟구쳐 오른 산이 두륜산이다.

 

월출산과 더불어 호남의 명산으로 불리우는 두륜산은  신기하게도 산의 전면에서 바라보면, 두륜봉에서 가련봉과 노승봉, 그리고 고계봉의 산마루금이 와불 부처님이 반듯이 누워있는 신기한 형상을 하고 있다.


산의 이름도 부처님의 머리격인 봉우리의 이름을 머리두(頭)자와, 윤회를 뜻하는 바퀴윤(輪)자를 써서 이산의 최고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두륜봉(頭輪峯)이라 불리고 있다.

 

정면에서 좌측으로부터 고계봉(638m), 능허대(노승봉. 685m), 가련봉(703m),  두륜봉(673m),  도솔봉(672m), 연화봉(병목안봉. 613m), 혈망봉(379m), 향로봉(469m),의 여덟봉우리가 마치 연꽃모양처럼 둥그런 원형을 이루며 분지를 형성하고, 그분지 가운데 명당 자리에 , 신라말기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지는 대한불교 조계종 22교구 본사가 있는 대흥사가 자리잡고 있다.

 

산이름은 원래 대둔산(大屯山)이었던 것을 두륜산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는데 지금은 도솔봉을 대둔산이라 부르고 있다.
이래서 두륜산의 산 이름은 참으로 혼란스럽다.

 

산의 정상에 해당하는 주봉이 가련봉(703m)이면서 정상도 아닌 봉우리를 산의 이름인 두륜봉이라 하고, 그런가하면 대둔산은 따로 있고 해서 어리둥절해 질 수밖에 없다.

 

이산의 최고봉인 가련봉은 해발703m밖에 되지 않고 산행거리는 길치 않으나, 녹록하게보았다가는 그생각이 잘못되엇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긴시간이 필요치 않다.

 

두륜산의 조망은 어느명산에 견주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하다. 산위에 서면 좌로 강진만과 완도 그리고 남쪽으로 달마산과 땅끝마을과 남쪽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북쪽으로 주작산과 덕룡산, 또한 월출산의 산마루금도 가물가물 눈에 들어온다.
산정상에서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황홀한 조망을 바라보다보면, 이곳 두륜산이 월출산과 더불어 호남의 최고 명산이라불리우는 이유를 금방 깨닫게 된다.

 

오늘 처음으로 귀연산우회와 첫만남이다. 유성만남의 광장입구에서 차에 오르니 약간의 면식이 있던 사람도 있다.
5시 반 광장입구에서 가볍게 눈인사를 나누고, 차에 올라 약 4시간동안을 달여 9시 반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 오전9시 40분 오소재 약수터입구.

 

 

 

▲ 오소제에서 30여분 너덜길을 올라서 오심재에 이른다.(능허대(노승봉. 685m)이 모습을 보인다.)

 

 

 

능허대(노승봉. 685m)

 

 

 

▲ 시작부터 슬랩구간이 나오는 것이 오늘 산행치 않다는 것을 암시한다.

 

 

 

▲ 산자락 넘어로 강진만이 펼쳐진다.

 

 

 

가련봉(703m) 정상 마루금.

 

 

 

▲ 만일재를 지나 두륜봉과 도솔봉(왼쪽에서 부터).

 

 

 

▲ 고계봉 - 멀리 월출산도 보인다.

 

 

 

▲ 주작산과 덕룡산의 마루금.

 

 

 

 ▲ 고계봉(좌)에서 주작.덕룡(우) 마루금.

 

 

 

▲ 오늘의 최고봉 가련봉 정상.

 

 

 

▲ 가련봉 정상에서의 조망/ 지나온 노승봉과 뒤로 고계봉.

 

 

 

 ▲ 최고봉인 가련봉정상(703m).

 

 

 

▲ 가련봉정상에서....

 

 

 

▲ 도솔봉 정상엔 통신탑이 서 있다.

 

 

 

 

 

▲ 지나온 봉우리들.

 

 

 

▲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조망에 넋이 나갔을까??

 

 

 

▲ 지나온 가련봉 후사면.

 

 

 

 

▲ 두륜봉 뒷면.

 

 

 

▲ 위봉, 투구봉 뒤로 보이는 섬은 "완도"

 

 

 

▲ 만일재 ..

 

 

 

▲  만일재에서의 풍광.

 

 

▲ 만일재.

 

 

 

 

 

▲ 두륜산 최고의 명물 "구름다리"

 

 

 

▲ 두륜산 최고의 명물 "구름다리".

 

 

 

▲ 두륜봉 정상.

 

 

 

▲ 두륜봉 정상에서....

 

 

 

▲ 두륜봉 정상에서....

 

 

 

▲ 뒤로 보이는 지나온 봉우리들 /앞에서부터 가련봉, 노승봉 그리고 고계봉..

 

 

 

▲ 이제 가야할 도솔봉이 가까워 졌다.

 

 

 

▲ 도솔봉으로 가는 마루금.

 

 

 

▲ 도솔봉 정상,

 

 

 

▲ 도솔봉 정상석이 철탑에 쫒겨나 외진곳에 세워져 있다.

 

 

 

▲ 철쭉꽃이 지기 전에 왔었으면 좋았을 걸... - 뒤로 두륜산이 보인다.

 

 

 

▲ 도솔봉의 풍광,

 

 

 

▲ 오늘의 산친구들, 허여사, 꼬모, 그리고 큰놈(앞에서부터).

 

 

 

▲ 철쭉과 두륜산.

 

 

 

▲ 한달여 만에 다시찾은 대흥사.

 

대흥사의 원 이름은 대둔사(大屯寺)이어으며 신라 진흥왕 5년 진흥왕의 어머니 소지부인의 발원으로 아도화상(阿度和尙)이 창건하였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후 여러차례 중수를 거듭하다가 임진왜란 때에는 서산대사가 거느린 승군의 총영이었던 곳이었으며, 서산대사 입멸 후 그의 의발을 보관을 하면서 사찰의 격조도 높아지고, 사세도 크게 확장되었다고 한다.

 

 

 

▲ 대흥사 일주문을 지나면 길 오른쪽으로 서산대사등13명의 대종사와 13명의 대강사가 모셔진 부도가 있다.

 

 

 

▲ 와불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을 한 산 중앙에 대흥사가 자리하고 있다.

 

 

 

 

▲ 유선관과 유선관 장독.

 

대흥사 입구에 파전 냄새가 풍기는 한옥으로 지어진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이 지금은 음식점(여관)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이곳이 4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선관인데, 원래는 대흥사를 찾는 신도와 수행승들이 묵었던 객사였다고 한다.

최근엔 장군의 아들, 서편제, 취화선, 천년학등의 영화 촬영지로 더 많이 알려진곳이기도 하며, 한때는 개인에게 소유권이 넘어가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대흥사 측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하여 다시 건물을 인수한후 대여 형식으로 음식점(여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