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정맥 ***/금북정맥(終)

[11구간] 꽃조개재->하고개->일월산->홍동산->수덕고개->수덕산->나본들고개

雪松 2010. 5. 5. 19:01

  금북정맥 종주 11구간(일월산, 수덕산구간)

 

* 산행일시 :2008. 10. 3(금)   

 

* 대전시청 산사모 금북정맥종주팀과 함께


* 날씨 : 맑음(오후한때 한여름 같은 날씨)


* 참석인원 : 대전시청 산사모회원등 28명


* 코스:

꽃조개재-(3.2)->하고개-(2.6)->일월산-(1.7)->까치고개-(3.4)->홍동산-(약2.5)->수덕고개-(1.3)->수덕산-(1.4)->나본들고개


* 산행거리 :정맥16.1km. 

 

* 누적거리 : 총 278.5km중 오늘까지 193.7km(잔여거리 84.8km)


* 산행시간 : 07시50분(꽃조개재)~14시 40분까지(나본들고개) / 총 5시간 50분

 

* 개념도

 

 

▲ 구간개념도

 

 

 

▲ 07시 50분,  꽃조개재의 풍광

 

오늘 산행의 첫출발지는 아직 공사가 진행중인 고가도로 홍성 외곽도로와, 21번 국도가 만나는 꽃조개고개이다.
"꽃조개"란 이름은 "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이지역에 전해오는 풍수지리의 설에 의하면, 홍성남쪽에 풍친야대의 지형이 있는데, 이곳이 고름을 맨 형국이라 하여 "고쪼개"라 부르다가 발음이 변화하여 꽃조개로 변했다 한다.

 

  

▲  금북 11번째구간 참석자

 

 

 

▲ 만해 한용운 선생 동상.

 

꽃조개재에서 그리메식당 옆 큰길을 따라 오르면 잘다듬어진 공터에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동상이 서 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는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에 있다고 한다.

 

 

 

▲  홍성 시가지 전경.

 

 

 

▲ 08시 50분, 하고개(29번 국도).

 

 

 

▲  하고개 구(舊)도로 옆으로 민속 테마박물관이 있다.

 

 

 

 홍주병오의병주둔지 기념비

 

 

 

 

▲ 09시 50분,  일월산 정상

 

옛날 홍주성을 줄여 지금의 홍성이라 하는데,
홍성군에서 백월산이란 이름에 대하여 대하여 소개하기를, 이조 말엽 홍주(지금의 홍성) 이방으로 있던 이종근이란 사람이 명필이며 문장가였는데, 이 사람의 지었던 시의 ‘백월산하(白月山下)’라는 구절을 따서 지금의 백월산이란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리원에서의 고시지명은 일월산이라 하여, 백월산과 일월산이란 이름이 같이 불리고 있다.

 

 

 

▲  일월산 정상

 

 

 

▲  코끼리 바위

 

 

 

▲  "백월산신"과 "홍사신"을 모신 사당

 

이곳 백월산은 비록 높이는 400여미터도 되지 않는 나즈막한 산이지만 홍성사람들에겐 특별한 산이다.
정상을 내려오면서 코끼리 형상의 기묘한형상의 바위가 있고, 돌계단과 돌담이 쳐있는 사당이 보이는데,

이곳이 "백월산신"과 "홍가신(洪可臣)"의 위패를 모셔 놓았다.

 

"홍가신"이란 옛날 이곳홍주(지금의 홍성)목사를 지냈던 분의 이름인데 임진왜란이후 선조 30년에 이몽학이란 사람이 난을 일으켜 홍주를 쳐들어왔을 때 이를 평정하여 청난공신(淸難功臣) 1등에 봉해졌던 인물로 지금도 이곳사람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곳을 부임했던 군수들도 이곳을 찾아 참배를 올리고 백월산에서 기원을 드렸다고 하는 애기도 있다.


계단을 올라 사당 마당을 지나면 잘 지은 팔각정이 나오고 넓은 언덕에는 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곳곳에 있다.

일월산 정상은 조망이 사방으로 터져 있다. 홍성시가지는 물론 멀리 서해바다까지 보인다고 하나 지금은 확인해볼수 없다.
다만  정북 방향으로 가야할 오늘 가야할 금북정맥의 마루금위로 홍동산과 덕숭산 그리고 멀리 가야산까지 길게 하늘금을 긋는다.
그리고 홍동산 동쪽으로는 용봉산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용봉산 자락으로 충남도청이 옮겨 오기로 되어 있다.

 

   

▲  일월산 정상에서의 조망

 

 

 

▲  일월산 정상에서의 조망

 

 

 

▲ 10시33분, 까치고개

 

까치고개에서 홍성 환경사업소(쓰레기매립장)입구 도로를 따라 우리가 타고왔던 차가 서있다. 

아직 점심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지만 아침을 이른 시간에 먹었으므로 먹고 가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하여

환경사업소로 들어가는 도로 한편을 차지하고 앉아 점심을 해결한다.

 

 

 

▲  홍성 환경사업소(쓰레기매립장)입구 도로

 

 

 

▲  홍동산을 오르면서 되돌아본 지나온 마루금 - (멀리보이는 산은 일월산)

 

 

 

▲ 11시 50분, 홍동산 정상

 

 

 

▲ 12시 20분, 수덕고개

 

여섯그루의 느티나무가 있어 "육괴정"이라 부른다는 수덕고개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고 수덕산을 향하여 오르는데, 머리에서 땀이 빗발치듯 흐른다. 추분이 지난 시월이라지만 한여름 날씨 못지 않게 무더위가 이어진다.

 

 

 

▲  덕숭산 (德崇山 495.2m) 

 

13시 20분, 넓다란 공간 한쪽으로 오속으로된 정상석이 있는 덕숭산 정상이다.

수덕사를 품에 앉고 있는산으로 수덕산과  덕숭산이란 이름이 같이 쓰인다.

나뭇가지 사이로 다음에 가야할 가야봉이 우람하게 보일뿐 조망 또한 그저 그렇다.

 

 

 

▲  다음에 가야할 가야산의 마루금

 

 

 

▲ 14시 40분, 나본들고개에서 금북정맥 11구간의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