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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덕룡산 종주(1.주작산구간)

雪松 2010. 5. 14. 18:59

 1. 주작산 

 

♣ 주작산 덕룡산

 

주작산과 덕룡산은 해남군 삼산면 오소재에서 북동방향으로 강진군 도암산 석문산 못미쳐 봉황천까지 직선거리로 약 10 km 걸쳐 있는 산이다.

 

주작(朱雀)이란  풍수지리학상  네방위를 지킨다는 동쪽방위의 청룡, 서쪽방위의 백호, 남쪽방위의 공작, 북쪽방위의 현무 중에, 남쪽 방위를 지킨다는 붉은봉황을 일컷는 말로 풍수지리학에서 남쪽방위의 색깔을 붉은색(朱)으로 표시하므로 주작(朱雀)이라 표시한다.

 

산의 이름을 주작이라고 불렀다면 산의 형세 즉, 산의 모양이 날개를 편 봉황(새)의 모습을 닮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산의 정면에서 보았을 때 작천소령 동남쪽으로 따로 떨어져 있는 428m의 주작산의 최고봉이 주작(봉황)의 머리로 보았을 것이고, 덕룡산능선을 왼쪽날개 그리고 주작산 능선을 오른쪽 날개로 생각하여 하나의 하늘을 나는 봉황의 자태로 보았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하지만 주작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좌측날개격인 능선은 주작산에서 따로 독립되어 덕룡산으로 부르고 있다.

 

오늘은 대전 청솔산악회에서 실시하는 땅끝기맥종주 네 번째 날이다. 원래 덕룡산구간은 땅끝기맥 길에서 벗어나 있지만, 오늘산행은 오소재에서 시작하여 주작의 오른쪽 날개를 타고 작천소령을 거쳐 내친김에 왼쪽날개 격인 덕룡산을 거쳐 소석문까지 가기로 되어 있다.

 

주작산에서 덕룡산까지의 거리는 거리상으로 긴거리는 아니지만 오르내림폭이 커서 평소 주작산과 덕룡산을 한번에 연결하여 걸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드디어 비록 등로 한켠으로 비켜서 있는 주작의 머리부분인 주봉을 가보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암릉의 연속인 주작의 오른쪽 날개인 주작산에 이어서, 왼쪽날개격인 덕룡산 1봉부터 9봉까지 봉황의 양쪽날개를 모두 걸어 본 의미있는 산행이었다.

 

주작산과 덕룡산은 비록 높이는 약 400m를 넘나드는 나즈막한 산이지만, 설악산 공룡도 이곳에 와서 울고 갔다는 우스개 소리처럼, 높이는 비록 비교할 수 없이 낮다고하지만 산세만큼은 1000m급의 어느산에도 뒤지지 않으며, 강진만의 은빛바다를 보면서 날카롭고 웅장한 암봉들사이를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약 10km 의 능선이야말로, 산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것을 두루 갖춘 아름다운 산이다.

주작.덕룡산은 산이 반드시 높이에 따라 산세가 좌우되지 않는 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하여주는 멋진 산이다. 

 

 

 

오소재(11시 50분 산행 시작)

 

 

 

 

 

▲ (오소재 너머로 바라본) 노승봉, 가련봉, 고계봉의 두륜산봉우리들 

 

 

 

▲ 남동사면 너머로 펼쳐지는 강진만의 풍광.

 

 

   

▲ 412봉을 넘어 417.7봉으로 가는 암릉.

 

 

 

 

▲ 쎄미

 

 

 

▲ 두발로만은 안됩니다.(412봉아래 절벽지대).

 

 

 

▲ 작천소령이 보이지만 아직은 오늘 가야할 길의 절반입니다.

 

 

 

 

 

▲ 좌로부터 쎄미, 야생화(이총무), 고산.

 

 

 

 

 

 

 

여기에도 통천문 !!!

 

 

 

 

 

 

 

 

 

 

 

 

 

 

 

 

 

 

 

 

 

 

작천소령(오후3시)-주작산을 넘어서 이제 덕룡산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