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백두대간Ⅰ(終)

[2~3차] 미시령->황철봉->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대청봉->남설악

雪松 2010. 4. 21. 19:28

 

백두대간 종주(南進) 2~3차(설악산종주).

 

*일시 : 2007년 8월 26~27일

*누구와? : 대전 대자연산악회와 함께....

*코스 : 미시령->황철봉->저항령->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소청->대청봉->남설악.

*구간별거리 : 미시령-(2.5)->1,318봉-(1.65)->황철봉-(4.35)->마등령-(2.1)->1275봉-(3.1)->회운각-(1.9)->대청봉-(5.2)->남설악매표소(총 20.8km)

*산행개념도

 

 

 ▲ 개념도.

 

[산행기]

미시령은 인제와 속초를 넘나드는 길목이다.

지금은 미시령 아래로 터널이 뚫려 해발767m의 고개마루는 차량통행이 별로 없는 추억의 공간으로 남아 있지만  

백두 대간상의 마루금 위에 위치하여 백두대간 종주를 하려면 반드시 이곳을 거쳐가야 하는 곳이다.

 

이곳  미시령에서 남으로 황철봉을거쳐 마등령까지의 구간과, 미시령에서 북쪽으로 상봉, 신선봉을 거쳐 진부령까지의 구간 역시 통제구역이다.

미시령휴게소 건너편에 통제초소까지 지어 놓고 이곳을 진입하는 산꾼들을 단속을 하고 있는 실정이나지금도 전국에서 백두대간을 종주하려는 산꾼들이 이들의 단속을 피해 야간에 몰래 잠입하여 백두대간종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구간을 지나간 사람으로 돌이켜보면 구간중에 특별히 위험지역도 없었고 자연을 훼손할 만한 이유 또한 없다.

국립공원측에서 관리의 편리성을 위하여 생태계보존이니 자연보호라는 이름을 내세워 무작정 통제지역으로 막을 일이 아니라 전면 개방이 어렵다면 출입자 허가제라도 시행하여 백두대간 종주자들을 범법자로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백두 대간종주를 이어가려는 우리들 역시 이구간을 이어가기 위하여 야간 잠입을 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들 또한 이구간 산행을 이어가기 위하여 대전에서 무박산행으로 출발하여 새벽 4시 10분 미시령에 도착한다.

미시령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있고,
아직 여름이라고는 하나 여름 티셔츠 하나만으로는 차거움을 느껴 바람막이 자켓을 꺼내 입고 들머리를 진입한다.

 

통제초소에는 불이 꺼져 있고 통제 초소 뒤편으로 산아래를 펜스를 쳐 길을 막아 놓았다.

초소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펜스가 끝나고 그지점에서 철조망을 밟고 넘어서면 황철봉을 향하여 가파른 등로가 이어진다. 통제구역의 등산로라지만 발걸음이 많아서 등로길은 비교적 선명한 편이다.

 

 

 

▲ 새벽4시 10분 "미시령(彌矢嶺)"

 

   

 

 

▲ 황철봉으로 오르는 너덜길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는 너덜지역엔 스텐으로 만든지지대위에 야광막대를 세워 놓아 길을 찾는 어려움은 없다.

 

 

 

▲ 일출은 언제보아도 감동적이다.

 

 

 

▲ 설악산 황철봉에서의 일출.

 

 

 

▲ 1,318.3봉, 오랜만에 보는 "2등 삼각점"이다/황철봉정상은 30여분 더 가야 한다.

 

 

 

 

▲ 7시 05분, 저항령

 

고개마루에는 넓직한 공터가 있고 좌측으로는 문바위골이라부르는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이길은 설악동으로 연결이 된다.

 

 

 

 ▲ 황철봉은 너덜지대다.

 

 

 

▲ 황철봉주변의 풍광.

 

 

 

▲ 황철봉주변의 풍광.

 

 

 

▲ 가야할 마등봉과 주변 풍광.

 

 

 

▲ 설악동계곡의 풍광.

 

 

 

▲ 마등봉 정상(1,326.7m) /황철봉과는 달리 작은 돌조각으로 깨어진 너덜지대이다.

 

 

 

▲ 외설악의 울산 바위와 동해바다

 

 

 

▲ 지나온 황철봉의 풍광.

 

 

 

▲ 멀리 신선봉 정상은 구름모자를 쓰고 있다.

 

 

 

▲ 공룡능선과 대청봉을 배경으로 한컷...... 

 

 

 

▲ 공룡능선 뒤로 대청봉이 보인다.

 

 

 

▲ 9시 23분, 마등봉 정상(1,326.7m)

 

 

 

 

▲ 공룡능선이 펼쳐진다./좌측으로는 천화대.

 

 

 

▲ 외설악과 동해바다의 조망.

 

 

 

▲ 마등령에 세워진 이정표.

 

 

 

▲ 속초시와 동해바다.

 

 

 

▲ 9시 37분, 이곳에서부터 공룡능선이 이어진다.

 

 

 

▲ 마등령 백담사 갈림길.

   

마등령에 도착한 시간이 이제 9시 40분이다.

무박산행으로 어렵사리 설악산까지와서 벌써 산행을 접기에는 너무나 이른 시간이다.

권상원님이 따라주는 소주 한잔을 마시고 일행들과 이별을하고 나혼자만이라도 공룡으로 진입하기로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면 설악산을 꼽을수 있고

이 설악산에서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단연 공룡능선일 것이다.

그래서 공룡능선을 설악산구간의 꽃이라 말할 수 있고, 백두 대간구간 중에서 가장 멋있고 아름다운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공룡능선은 설악산 북쪽 백두 대간상의 마등령에서 희운각대피소부근의 무너미고개사이의 약5km의 암릉구간을 말한다.

공룡능선이란 이름은 험준한 산줄기와 바위들이 마치 공룡의 등뼈처럼 생겼다 붙여진 이름이다.

 

공룡능선은 험준한 산줄기와 바위들이 이어지는 고도차가 심한 능선길로 아무나 그리 쉽사리 갈 수 있는길은 아니지만

어느산 어느구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인지라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망의 대상이고 한두 번이상은 가 보았을 것이다.

 

 

 

▲ 세존봉 일대를 휘감은 운해1.

 

 

 

▲ 세존봉 일대를 휘감은 운해2.

 

 

 

▲ 세존봉 일대를 휘감은 운해3.

 

 

 

▲ 나한봉.

 

 

 

 

▲ 나한봉 정상.

 

 

 

▲ 나한봉 정상의 풍광.

 

 

 

▲ 설악의 서북릉과 안산/나한봉 정상에서의 조망.

 

 

 

▲ 1,275m봉의 진면목.

 

 

 

▲ 수해로 유실된 등로가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되었다.

 

 

 

 

 

 

 

 

 

▲ 공룡능선길이 새로 바뀌었다.

 

 

 

 

 

 

▲ 12시 33분, 이곳이 1,275봉이다. 

 

 

 

▲ 산에서 숨진 산우의 "불망비".

 

 

 

▲ 1,275봉의 풍광

 

 

 

 

▲ 용아능선과 뒤로 서북릉의 조망.

 

 

 

▲ 공룡능선과 운해1.

 

 

 

▲ 공룡능선과 운해2.

 

 

 

▲ 공룡능선과 운해3.

 

 

 

▲ 공룡능선과 운해4.

 

 

 

▲ 공룡능선과 운해5.

 

 

 

▲ 공룡능선의 조망.

 

 

 

▲ 13시 47분, 신선봉 정상. 

 

 

 

▲ 14시 08분, 무너미 고개/공룡능선이 끝나고 천불동계곡과 갈라지는 곳이다.

 

 

 

▲ 14시 32분, 희운각 대피소

 

 

 

▲ 소청 오름길에 공룡능선을 돌아보다.

 

 

 

▲ 소청 오름길에 공룡능선을 돌아보다.

 

 

 

▲ 소청 오름길에 공룡능선을 돌아보다.[파노라마]

 

 

 

▲ 신선봉정상/공룡능선.

 

 

 

▲ 다시 돌아보는 공룡능선의 조망.

 

 

 

▲ 다시 돌아보는 공룡능선의 조망.

 

 

 

▲ 소청삼거리에서....

 

 

 

▲ 소청대패소.

 

 

 

▲ 설악은 운무속에 잠기다./중청 대피소.

 

 

 

▲ 설악은 운무속에 잠기다./대청봉의 조망.

 

 

 

▲ 대청봉(1,708m) 정상.

 

 

 

▲ 설악산 대청봉 정상에서..

 

대청봉이란 이름은 조선조 정조 때 성해응(成海應)이 편찬한 동국명산기(東國名山記)에

멀리서 보면 아득하게 푸른 산으로 보인다」라는 문헌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설악산이란 이름의 어원은 동국여지승람에는

'설악산엔 한가위부터 쌓이기 시작한 눈이 하지가 되어야 없어지므로 설악산이라 했다(仲秋如雪至夏至而淸故名)'라고 기록되어 있고,

삼국사기에는 설악산을 설악(雪嶽) 혹은 설화산(雪華山)이라 불렀다는 기록이 있는점으로 미루어 볼 때

'설악'이라는 이름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설악산이라고 불리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풍수지리에서는 설악산의 형국이 마치 닭이 알을 품는 형국의 땅의  길지의 산세를 하고 있다고 한다.

즉, 대청봉은 닭의 머리에 해당되고, 화채능선은 닭의 오른쪽 날개, 서북릉은 닭의 왼쪽 날개이며, 공룡능선은 닭의 몸통이고, 죽음의 계곡은 닭의 목이라고 한다.

 

 닭의 몸통 끝인 미시령에서 공룡능선을 지나 지금 서있는 대청봉정상이 닭의 몸통을 지나 머리까지 걸어 온 것이다.
원래 오늘은 이곳에서 서북릉을 산행하리라고 맘 먹었지만, 오랬만에 45리터의 배낭을 메고 와서인지 무릎이 온전치 않은 것 같고,  새벽에 세차게 몰아치던 천둥을 동반한 비바람에 질려 오색으로 하산을 결정한다.

 

 

 

▲ 설악산 대청봉 정상.

 

 

 

▲ 수마의 상처에서 새로 복구된 등산로1.

 

 

 

▲ 수마의 상처에서 새로 복구된 등산로2.

 

 

 

▲ 수마의 상처에서 새로 복구된 등산로3.

 

 

 

▲ 수마의 상처에서 새로 복구된 등산로4.

 

 

 

 ▲ 오전 10시 남설악(오색) 매표소로 하산하여 산행을 종료한다.

 

설송님 오랜만에요. 너무멋진 설악산의 풍경 잘보고 갑니다. 제가 갈때도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저를 반겨주었으면 좋겠네요.07.08.29 20:01

답글

 

 

정말 장관이고 대단하심니다~~~! 언젠가 소생도 이런 멋진 산행을 할 날을 기대하며... 즐감하고 갑니다... *^^*07.08.29 22:40

답글

 

 

설송님 !! 오랜만에 산행기를 접하네요 ..위용당당한 서락산 산행기와 사진 즐감 하였습니다..부럽습니다.07.08.30 12:03

답글

 

 

설송님 .... 설악을 다시보게 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즐감하고갑니다 고맙습니다..07.09.01 14:15

답글

 

 

가슴이 후련합니다.언제 보아도.../여전하신 모습,정성이 가득한 산행기 즐감하고 고마운 마음 한조각 살며시 내려놓고 흥감한 마음으로 갑니다..기쁨가득하시고 항상 건승 건필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07.09.16 20:19

답글

 

지인

저는 그날 설악 어디를 다녀 왔는지? 정말 설악을 보고 왔는지가 의심스럽네요 ㅎㅎ07.08.30 09:17

답글

 

 

설송님 사진은 역시 일품이십니다. 뵙고 싶네요07.08.30 10:48

답글

 

 

정말 예술 입니다 즐감 하고 갑니다~~~~*^^*07.09.01 09:15

답글

 

 

너무멋진 설악의풍경이요 ,,,,,,,,,,,수고하셨습니다,,,07.09.01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