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정맥 ***/낙동정맥(終)

[7차] 창수령->울치재->맹동산->봉화산->명동산->포도산갈림길->화매재->황장재

雪松 2010. 4. 27. 16:21

  낙동정맥종주 7차(맹동산구간)

 

[창수령-울치재-맹동산-봉화산-명동산-포도산갈림길-화매재-황장재]

 

 

 구간 개념도

 

*일시 : 2009년 3월 14~15일 (일요일, 무박산행)    

 

*날씨 : 사나운 (늦)겨울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대자연산악회 낙동정맥 종주팀과 함께

 

*코스 : 창수령-울치재-맹동산-봉화산-명동산-박점고개-포도산삼거리-화매재-황장재

 

*구간별거리 : 창수령-(3.0)->울치재-(5.0)->맹동산-(5.0)->명동산-(6.0)->장구메기-(4.0)->화매재-(4.0)->황장재

 

*누적거리 : 총386.5km중/141.5km( 금일 28km)

 

*구간별 소요시간(총 10시간 30분)

 

-03:30  - 창수령(918지방도)
-04:45  - 울치재

-06:20  - 맹동산(풍력발전단지)

-08:20  - 명동산(812.4)

-14:20 - 장구메기 철탑

-10:35 - 화매재(917지방도)

-14:00  -
황장재(34번국도)
 

 

▲  낙동7차 기념사진.

 

 

 

 

 

▲  창수령에 세워진 낙동정맥 이정표/이정표(918지방도)

 

 

 

▲ 오전3시 30분 황장재를 향하여 창수령을 출발.

 

 

 

 

 

▲ 울치재에서...

 

 

 

▲ 울치에서 조금 더 가면 당집이 나온다.

 

 

 

▲ 매서운 칼바람이 불었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아침은 찾아 온다.(05시 57분)

 

울치재를 지나면서 등로 좌측으로 하늘과 경계를 이루는 곳에서 수없이 깜박이는 풍력발전단지 불빛이 보인다.

여섯시가 가까워 올쯤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커다란 임도를 따라 풍력발전기가 설치되고 또 설치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도 있다.
임도는 점점 산 정상으로 올라가고 아무것도 거칠 것 없는 이곳에 엄청난 바람이 몰아쳐 온다.
바람의 강도가 소백산의 칼바람보다 못하지 않을 듯하다.

 

 

 

▲ 지금은 밤과 낮의 경계에 있다.(하늘에 음력 2월 19일 하현달이 떠있다.)

 

임도를 따라 올라오면서 바람의 기세가 더욱 사나워진다.

이제 헤드랜턴의 불빛을 꺼도 될만큼 날이 밝았다.
발가벗은듯한 맹동산 전체가 드러나고 동쪽으로 동해바다도 보인다.

또한 동쪽에서부터 불그스레하게 하늘이 달아오르고 이제 멋진 일출도 볼수 있으려니 가슴이 설레인다. 

오랜만에 멋진 조망과 일출을 볼 수 있는 기분 좋은 아침이다.

 

 

 

 

 

 

 

▲ 세찬 칼바람속에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일출을 맞는다.

 

지금 남쪽에서는 꽃소식이 전해져 오고 있지만 아직 이곳은 겨울의 한가운데 그대로 있는 느낌이다.

세찬 바람으로 앞으로 걸어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자켓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써보지만 귀와 볼이 떨어져 나갈 듯 시렵다.
일행들의 디카 밧데리가 영하의 날씨에 작동을 멈춘다.

 

 

 

▲ 맹동산 정상은 보지도 못하고 지나쳐 버렸다.

 

 

 

 

▲ 풍력발전기 프로펠러(날개)가 이렇게 큰줄이야.....

 

뒤에 안일이지만 외자 1200억원을 들여 이곳 맹동산에 43기의 풍력발전기를 세운다고 하니,

기당 약 30여억원 정도가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의 양은 인구 55,000명쯤 되는 도시를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바닥에 내려 놓은 날개의 길이는 37m이고 날개와 몸통은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하며,

본체 기둥의 높이는 80m이고 국내 생산품이라고 한다.

 

 

 

▲ 풍력발전기 꼭대기에 올라갈 몸통.

 

 

 

▲ 임도가 끝나고 이제 봉화산으로 진입한다.

 

 

 

▲ 수십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맹동산 풍력발전단지.

 

 

 

 

 

▲ 봉화산 정상/ 봉화대.

 

  

 

 

▲ 맹동산 정상(뒤로 맹동산 풍력단지가 보인다.)/삼각점과 표지기.

  

 

 

▲  동해바다도 보인다.

 

명동산을 지나면서 이제 바람의 강도도 점점 약해짐을 느낀다.

태양이 하늘에 떠오르면서 기온도 점차 상승하면서 아침에 매섭던 그바람이 아니다.

다만 기온이 오르면서 하늘과 맞닿은 산마루금이 연무가 발생하여 뿌옇게 변해가고 있다.

 

  

 

▲ 명동산정상에서의 조망 - 맹동산과 풍력발전단지.

  

 

 

▲ 새로 조성된 임도가 한동안 정맥길과 같이 온다.

 

계속 임도를 따라가면 마을로 내려가 버리고 만다.

구임도와 갈라지는 삼거리 길에서 좌측의 구임도를 따라가야 한다.

 이제 다음에 가야할 대돈간과 주왕산쪽의 산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하고  잡목사이로 시루봉과 황장재도 보인다.

 

 

 

 

▲ 멀리 황장재 너머로 다음에 이어갈 산마루금이 펼쳐진다.

 

 

 

▲ 화매재를 지나 시루봉을 넘으면 오늘의 종점 황장재에 이른다.

 

 

 

 

 

▲ 화매재(917지방도)

 

12시 20분 처음의 목적지 화매재에 이른다.

산불감시원이 없으면 황장재까지 진행한다던 약속에 따라 선두조는 황장재를 향하여 먼저 가버렸다.

화매재에 걸린 빨간 현수막에는, 오늘 우리가 걸어온 창수령부터 황장재까지의 거리가 40.7km라고 적혀 있다.

  

 

▲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시루봉"

 

 

 

 

 

▲ 잡목가지사이로 다음구간의 대돈산이 보인다.

 

 

 

 

▲ 황장재로 내려서려면 개구멍 통과는 필수...

 

 

 

▲  황장재.

 

 

 

 

▲ 14시, 황장재(국도 34번)/10시간 20분간의 낙동7차산행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