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14구간
* 산행일시 : 2008. 12. 13(토) * 날씨 : 흐림(아침엔 맑은하늘에 연무가 낀날씨가 오후부터 흐리고 추워짐) * 누구와? : 나혼자 놀며쉬며.... * 교통편 : (갈때) 공주(오전 7시05분 출발)->예산(오전 8시10분도착, 요금 5,600원),
* 코스 및 거리: * 산행거리 :16.2km . * 산행시간 : 10시35분(윗갈치)~15시00분까지(북창마을) 총 6시간 25분 * 구간별통과시간 -10:35 윗갈치
[산행기]
아침7시가 조금 안된시각 공주 시외버스터미널엔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다. 공주 신관동 시외터미널에서 7시 05분 예산행 시외버스에 오른다.
난방이 되지 않아 썰렁한 차안에는 토요일이라 그런지 손님이라고는 나혼자 뿐이다. 차창밖에 어둠이 걷히고 구름이 조금씩 남아있는 하늘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하늘과 만나는 지평선 끝에 희뿌연 연무가 제법 많이 자리잡고 있다. 오늘도 아름다운 조망을 기대하기란 틀린 것 같다.
신풍,유구를 지나 지난번 지났던 차동고개를 지난 버스는 8시가 조금넘어 예산에 도착하고, 8시 30분 다시 서산까지 가는 버스를 바꾸어 탄다.
10시 정각 서산터미널에 내려 터미널 2층에서 미리 점심을 먹고 떠난다. 10시 20분 버스표자동발매기에서 1,100원을 내고 승차권을 뽑아 시내버스에 올랐다. 시내를 돌아 15분만에 버스는 갈산3리 정류장에 도착하고, 도로를 건너 서녕정 표지석이 있는 도로를 따라 금북정맥 14번째 구간의 산행을 시작한다.
*개념도
▲ 구간개념도
▲ 10시 30분, 다시 찾은 윗갈치./금북14번째 산길을 이어가다.
▲ 서녕정(국궁장) 너머로 지난번 지나왔던 마루금이 보인다.
▲ 11시 43분, 비룡산 정상
▲ 11시 55분, 집뿌리재.
▲ 집뿌리재 언덕에 서있는 괴목나무.
▲ 금강산 정상/찌그러진 양은 냄비가 달려 있는 까닭은?
▲ 금강산 (316.1m /삼각점)
집뿌리재 언덕위에 잘생긴 정자나무가 있다. 이곳에서부터 금강산 정상과는 멀지 않은 거리이다.
금강산 정상에 오르면서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누가 무슨연유로 매달았는지 모르지만 삼각점이 있는 옆에 찌그러진 냄비를 매달아 놓았다. 이곳 역시 조망이 터지지 않는다. 지척거리에 있는 팔봉산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곳의 산이름을 금강산이라 이름지어졌는지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아직 북쪽 금강산을 가보지 못했는데 오늘 이후 나도 (북쪽의 금강산은 아니지만) 금강산을 다녀 왔노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 장군산 (210m)
우리나라 산이름은 전국적으로 같은 이름이 많이 있는데, 산이름을 붙이는데도 일정한 법칙이 있다. 산봉우리 모양이 붓끝처럼 뾰쭉하면 "(문)필봉", 산이 솟아 오르고 시루를 엎어 놓은 듯 끝이 뭉뚝하면 "시루봉" 산세가 사방으로 정숙하고 모가 난데가 없고 산앞에 경대라 볼 수 있는 지형이 있으면 '옥녀봉" 위와 같은 산세에다 바위등이 있어 남성다움이 있고, 산앞에 책상이라 할 수 있는 지형이나 산이 이어지면 "선비봉" 산주변으로 졸개나 병장기라 볼 수 있는 지형지물이 있으면 "장군봉(산)" 이라 부른다는데, 이곳 장군봉 정상엔 장군이라 볼수 있는 큰바위가 있고 주변에 장군을 따르는듯한 졸개바위가 흩어져 있는 것이 전형적인 장군봉의 형상으로 장군봉이라 부른 연유를 조금은 이해할 듯 하다.
▲ 13시, 수량재.
▲ 수량재 너머로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 13시 24분, 물래산(145) 정상.
▲ 13시 55분, 팔봉산아래로 32번국도와 팔봉중학교
▲ 팔봉중학교 / 정문안으로 들어가 후문으로 나간다.
▲ 가야할 마루금상의 백화산이 마중을 나왔다.. - 이제부터는 태안군으로 들어서게 된다.
▲ 굴포운하유래에 대한 안내판
▲ 인평3리 회관 앞에 잘생긴 당산나무.
▲ 서산의 진산 팔봉산의 마루금,
▲ 앞으로 가야할 오석산과 백화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 15시, 붉은재/ 북창마을(도내2리) 버스정류장
32번 국도를 건너 팔봉중학교에서부터 정맥마루금은 도로에 내려와 있다. 마을도로길을 따라오다보면 굴포운하지 안내판이 나오고 잘생긴 당산나무가 서있는 인평3리 회관앞을지나게 된다.
북창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넘어가고 있다. 지금은 절기상으로 낮시간이 가장 짧아 해가 일찍 떨어진다. 하늘도 잔뜩 찌뿌리고 있고 날씨도 추워져 가슴까지 파고드는 차겁고 스산한 바람이 무섭다고 느낀다. 평소 같으면 벌써 산행을 종료하기는 이른시간이지만 지금 오석산을 오르기는 늦은 듯하다. 산에서 내려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눈앞에 오석산이 보이지만 오늘은 이쯤에서 마치고 다음에 이곳부터 이어 갈것이다. 30여분쯤 후 태안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태안으로, 태안에서 시외버스로 예산으로, 예산에서 다시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공주로 도착하여 차량을 회수하고 오늘 일정을 종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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