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정맥 ***/금북정맥(終)

[15구간] 붉은재->오석산->백화산->모래기재->퇴비산->차도고개->쉰재->매봉산

雪松 2010. 5. 6. 18:31

 금북정맥 15구간(백화산구간)

 

* 산행일시 : 2008. 12. 16(화요일)

 

* 날씨 : 맑은후 차차 흐려짐

 

* 누구와? : 나혼자 놀며쉬며....

 

* 교통편 : (갈때) 계룡역(06:01)-(무궁화 열차/ 요금9,700원)->홍성(08:45,),
                 홍성(09시,)-(시외버스/요금5,600원)->태안(10시05분),
                 태안(10시20분)-(시내버스/요금 :1000원)->붉은재
                 교통비 합계 : 16,300원


          (올때) 603번도로에서 태안까지 태안시내버스(요금 ; 1,000원)
                 태안(18시15분)-(시외버스/요금 5,600원)->홍성
                 홍성(20시44분)-(무궁화열차/요금: 9,7000원)->계룡역(23시시17분,)

               
올때 교통비 합계 ; 16,300원     
          *왕복 교통비 합계->32,600원

 

* 코스 및 거리: 붉은재-(1.0)->오석산-(3.7)->백화산-(1.5)->모래기재-(3,3)->퇴비산-(2.0)->유득재-(1.9)->도루개재-(2.3)->쉰재-(3.6)->매봉산

 

* 산행거리 :19.3km .

 

* 산행시간 : 10시40분(북창마을)~16시35분까지(매봉산)  총 5시간 55분

 

* 누적거리 : 총 278.5km중 오늘까지 263.7km(잔여거리 14.8km)

 

* 구간별 통과시간  :

 

-10:40    북창마을
-11:05    오석산

-12:15    강실고개
-12:30    백화산
-13:30    모래기재
-14:25    퇴비산
-14:45    차도고개(32번도로)
-14:55    유득재
-15:45    쉰재
-16:35     매봉산

 

 

▲  구간개념도

 

지난번과 달리 오늘은 계룡역에서  익산, 군산, 그리고 대천을 경유 홍성으로 향하는 무궁화열차를 이용한다.
6시 01분 계룡역에서 출발하는 이 열차가 실질적인 오늘의 첫차인 것 같다.
텅빈 객실안에는 사람이라곤 달랑 나 혼자뿐이다. 하지만 난방도 잘되어있고 아무도 없는 공간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정감이 가는 포근한 내고향에 온 것 같은 그런느낌이다.


차창밖은 깜깜한 어둠속에서 가끔 불빛만 흐를뿐 적막하기만 하다.

눈을 감고 졸다 창밖을 보다를 반복한다. 
이렇게 무료한 시간이 흘러갈때면 같은 취미가 있어 오늘 같은날 같이 길을 떠날 수 있는 동행자가 있었으면 좋았을걸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세상사 잡다한 시름일랑 잠시 내려놓고서 배낭하나 메고 기차에 몸을 싣고 떠날수 있는 낭만과 여유를 가질수 있는것도 커다란 즐거움이고 또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7시 15분 내가탄 기차는 군산역을 지나간다. 이제 차창밖으로 아침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지만, 어둠이 걷힌 공간엔 또다시 하얀 아침안개가 메워버려 아무것도 볼수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계룡역을 출발한 기차는 대천을 거쳐 두시간40분 만인 8시 40분에 홍성역에 도착했다.
홍성역에서 버스터미널까지는 걸어서 3~5분 거리에 있다.


9시 정각 홍성버스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해미, 서산을 경유 10시 10분 태안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붉은재를 가려면 성옥, 도내행 시내버스를 타야한다.

10시 20분 성옥, 도내행 시내버스를 타고 10시 40분 지난번산행을 접었던 북창마을에 다시 내렸다.

 버스 정류장 맞은편 방향으로 난 포장길을 따라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  10시 40분, 불은재(북창마을(도내2리).

 

 

 

▲  오석산 전위봉에서의 조망.

 

 

 

▲ 11시 07분, 오석산 정상(169m).

 

 

 

▲ 11시 28분, 강실고개.

 

 

 

▲ 241.7봉에서의 조망./산불로 인해 벌목된 지역.

 

 

 

▲  산불순찰함이 달려있는 임도안부.

 

 

 

▲  가로림만이 보인다./백화산 정상 오름길에서...

 

 

 

▲ 12시 34분,  백화산 (白華山 284m)정상

 

 

 

▲ 백화산 정상.

 

 

 

▲ 백화산 정상.

 

백화산 정상부는 커다란 하나의 암산으로 되어 있다.

태안시가지를 품고 있는 태안의 진산답게 정상에서의 조망은 훌륭하다.

북으로 보면 "가로림만이 보이고 남쪽으로 태안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눈길을 돌리면 천수만과 서해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멋진 풍광들이다.

혼자 눈으로만 담고 가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풍광들이다.

 

 

 

▲  백화산 정상에서의 풍광 - 동남쪽으로 천수만쪽의 풍광

 

 

 

 

▲  태을암.

 

 

 

▲  태을암 삼존불상

 

 

 

 

▲ 백조암

 

 

 

▲  낙조봉

 

 

 

▲  낙조봉에서의  조망/ 태안시가지와 가야할 마루금.

 

 

 

 

▲  모래기재와 태안여고.

 

 

 

▲ 13시 32분,  모래기재

 

 

 

▲  가야할 마루금 -  예비군 훈련장까지는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멀리 퇴비산이 보인다.

 

 

 

▲  지나온 길 - 백화산이 보인다.

 

 

 

▲ 14시 25분, 퇴비산 정상

 

 

 

▲ 14시 45분, 차도고개.

 

 

 

▲  차도고개에서 32번 국도를 가로질러 반대편 산으로 올랐다가 이내 주유소가 있는 32번 국도로 다시 내려온다.

 

 

 

▲ 14시 55분, 유득재- 마루금은 시목초등학교 방향이다.

 

 

 

▲ 15시 20분, 도루개재

 

 

 

▲  우렁각시 탑

 

도로옆으로 우렁각시탑이라는 조그만 팻말이 보인다. 50여 미터를 걸어들어가면 우렁각시탑이는 표석을 올려놓은 돌탑이 나오는데, 돌탑의 형상으로보아  쌓아진지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유래를 적어놓은 안내판 같은건 보이지 않는다. 기왕에 돌탑을 세웠으면 조그만 안내판 하나쯤 설치해 놓았으면 좋았을걸 그랬다는 생각이든다.
인터넷을 찾아보았다. 다음의 내용은 이곳과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옛날 한번쯤은 모두 들었음직한 "우렁각시"에 대한 전설이다.

어느 오랜 옛날 가난한 노총각이 밭에서 일을 하다가
"이 밭을 갈아 누구와 함께 먹고 살꼬?"하자  어디선가 "나랑 먹고 살지" 하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나는 곳을 찾아보니우렁이가 하나 있으므로 가져다가 물항아리에 넣어두었다.
그런데 그뒤부터는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사람은 없는데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이상히 여긴 총각이 하루는 일을 나가는것처럼 하고 숨어서 살펴보니,
물항아리 속에서 예쁜 여자가 나와밥을 짓는 것이었다.
총각은 밥상을 차려놓고 다시 들어가려는 여자를 붙잡고 같이 살자고 했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으니 기다려달라는 말에도 총각은 우렁색시를 놓아주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금기를 어기고 함께 살게 되는데,
어느날우렁색시는 들일을 나갔다가 그녀에게서 발산되는 광채로 인해관원의 눈에 띄게 된다.
우렁색시는 자기를 데리러온 관원의 하인에게 반지·비녀·옷고름·겉옷을 차례로 내주면서
이것밖에없더라고 말해달라고 했지만 끝내 관원에게 붙잡혀간다.
색시를 빼앗긴 총각은 애가 타서 죽고, 우렁색시 역시 따라 죽는다는 전설이다.

 

 

 

▲ 15시 50분, 쉰고개 - 직진을하면 만리포해수욕장이다.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동통신탑을보고 산길로 올라가야 한다.

 

 

 

 

▲  좌측으로 수룡저수지가 보이고 매봉산의 산마루금이 보인다.

 

 

 

▲  서산과 태안의특산품인 마늘밭.

 

 

 

축사뒤로 보이는 정중앙의 산봉우리는 마루금에서 벗어나있는 전막산이다.  

전막산 왼쪽으로 보이는 작은 봉우리가 매봉산의 전위봉이고, 매봉산 정상은 그 뒤에 가려져 있다.

 

 

 

▲  16시 35분, 매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