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大芚山: 878m. 남부 암릉)
*일시 : 2007년 3월 30일 금요일
[대둔산 예찬]
우리나라의 산줄기는 백두산에서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 줄기를 따라 금강산을 지나고, 동해안을 따라 내려오다가 내륙으로 방향을 바꿔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을 거쳐 덕유산에 이르고, 다시 육십령을 지나 지리산으로 남쪽을 향하여 뻗어 내려간다.
덕유산과 육십령을 지나고 깃대봉을 지난 대간 줄기는 영취산에서 오른쪽으로 장안산을 향하여 금호남(호남)정맥의 산줄기를 탄생시킨다.
이 금호남정맥의 산줄기는 성수산과 팔공산을 지나 주줄산에서 다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나뉘어지고, 이곳에서 다시 분기된 금남정맥의 산줄기는 연석산, 운장산, 백암산을 거쳐 대둔산을 일으켜 세우고, 다시 계룡산을지나 부여 백마강에서 끝을 맺는다. 이곳 금남정맥 줄기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대둔산은 충청도지역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둔산이 위치한 행정구역은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과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그리고 금산군 진산면에 걸쳐있다.
또한 수많은 암봉들이 제각기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어 보면 볼수록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신비로운 산으로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린다고도 한다.
대둔산의 원래의 이름은 "한듬산"으로 불리었으나 이 "한듬산"의 이름을 한자화한 이름이 지금의 "대둔산"이다. 한듬산의 "한"은 크다는 뜻이며 "듬"은 두메, 더미 덩이의 뜻을 가지며, 따라서 큰두메산, 큰덩이의 뜻의 산이라 풀이할 수 있다.
▲ 10시 15분, 옥계동계곡 입구에서.
[대둔산 명소]
[금강문]--심오하고 미묘함이 가득한 대둔산은 어느 봉우리든 전후좌우의 모습이 밉거나 보기 싫은 곳이 없다. 자연석 대신 손쉽게 깔린 시멘트 길을 따라 3백m쯤 오르면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있고 조금만 가물어도 물기가 말라버리는 금강계곡을 끼고 8백m 지점에 다다르면 금강문이 나온다. 금강문에서 바라보는 구름다리와 마천대정상의 풍광은 보는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구름다리]--여기 금강문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높이 70m지점에 길이50m, 폭 1m의 구름다리가 보이고, 흔들거리는 구름다리에서는 무서움에 지린 사람들이 밑을 보지 못한 채 조심스레 발을 옮기고 중간에 주저앉아 울어버리거나 괴성을 지르며 호연지기를 실험해 보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임금바위와 입석대]--숨가쁘게 경사 60도의 비탈길을 오르면 구름다리에 이르게 되고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금강구름다리 위에서 가슴저리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고 , 심장이 약한 사람은 아예 다리 아래의 등산로를 이용하면 된다. 금강구름다리에서 2백m쯤을 더 가면 삼선구름다리 입구에 다다르고 직각으로 서 있는 계곡의 길이가 1백m나 된다.
[삼선대]--약수정이라 써 붙인 정각을 지나 경사 45도의 가파른 2단 127개 계단을 오르면 여기가 바로 해발670m의 "삼선대"로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기암의 바위들이 널려있고 나뭇가지 하나까지도 잘그려진 동양화처럼부족한곳이 하나도 없는 아름다운 곳이다.
[마천대]--삼선대에서 바라본 금강문 중간지점의 동심바위는 티없이 맑고 깨끗한 인간상을 표출하면서 큰바위위에 또 큰바위가 곧 떨어질 듯 어우러 있다. 이바위 뒤로보이는 곳이 대둔산의 정상이며, 해발 878m의 마천대라 이름 붙인 바위이다.
[월성봉과 바랑산]--정상에서 남쪽으로 40여분 가다보면 넓다란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바위 뒤쪽의 봉우리가 서봉(829봉)정상이다.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가파른 내리막의 고개가 이름하여 "깔딱고개"이다. 깔딱고개란 이름만 들어도 가파름의 정도를 짐작할만하다. 이고개 너머로 수려한 한줄기의 산능선이 이어지는데 이곳이 월성봉과 바랑산능선으로, 금남정맥 줄기 상에 있는 산들이다.
이 산들은 암릉과 뛰어난 아름다운 조망을 갖고 있으면서도 대둔산의 명성에 막혀 예전엔 그리 알려지지 않았었지만, 지금은 이곳을 찾았던 등산객의 입에서 입으로 아름다운 조망과 암릉의 소식이 전해져서 지금은 일부러 이곳을 찾는 등산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옥계동계곡과 안심사]--정상에서 남쪽으로 서봉을 지나 천등산을 바라보며 길 게 늘어진 남쪽능선에도 금오봉과 쌍바위등 웅장하고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늘어져 있고, 기암과 바위 사이에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는 소나무들은 바위와 어울어져 한폭의 산수화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 하다. 능선 서쪽아래 계곡으로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진 적멸보궁 천년고찰 "안심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남쪽능선이 끝나는 천등산과 경계에 위치한 '옥계동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옥처럼 깨끗하다하여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이 찾는 명소이다.
[낙조대]--마천대에서 북쪽으로 향하면, 낙조산장을 지나 서해로 지는 일몰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다는 낙조대와, 동북쪽 진산쪽으로 원효대사가 이곳 절터를 발견하고 삼일 밤낮을 춤을 추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명당으로 알려진 천년고찰 "태고사"가 위치하고 있다.
[수락계곡]--정상 남쪽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수락계곡"은의 물이 많기로 유명한 군지계곡이 있고, 군지계곡으로 내려가는 220계단이 있으며 군지계곡과 더불어 '비선폭포' '수락폭포' 선녀폭포등과 함께 대둔산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용문굴]--정상 동쪽으로 1Km쯤에서 오른쪽 계곡을 향해 내려가다보면 "당나라때 선도대사가 이곳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용이 문을 열고 등천했다"는 용문굴이 나온다. 용문굴 뒤로 기묘한 모습을 한 일곱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쳐있는데 이곳을 칠성봉이라 부른다. 일곱 폭의 동양화 병풍을 자유롭게 펼쳐놓은 것 같은 칠성봉은 용문굴에서 용이 등천하기 직전 7개의 별이 떨어져 생겨난 산이라 한다.
[장군봉]--용문굴 동쪽으로 임진왜란때 권율 장군의 전투지휘로 대승을 거두었다는 장군봉이 있는데, 이름 그대로 갑옷을 걸친 장군을 형상을 지니고 있는데 배티재를 지나 인대산쪽으로 금남정맥의 능선이 이어지고 있다.
▲ 남쪽으로 천등산의 풍광
▲ 위에서 내려본 옥계동의 풍광
▲ 옥계봉 정상
▲ 위에서 내려본 옥계동의 풍광
▲ 옥계봉정상의 풍광
▲ 옥계봉정상(기백산의 누룩덤과 흡사함)
▲ 천년고찰 안심사와 안심리
▲ 금오봉 정상
▲ 금오봉에서 바라본 쌍바위와 암릉
▲ 쌍바위
▲ 금오봉과 쌍바위
▲ 봄의 전령사인 얼러지/군락지를 이루었다.
▲ 대둔산 정상부근의기암들.
▲ 대둔산 정상부근의기암들.
오늘 걸어 왔던 남부암릉길/뒤로 천등산이 보인다.
▲ 대둔산정상(마천대)
▲ 대둔산정상
▲ 대둔산 정상부근의기암들.
▲ 대둔산정상.
▲ 대둔산 정상부근의기암들.
▲ 대둔산 정상부근의기암들.
▲ 대둔산정상(마천대)
▲ 북서쪽으로 바랑산과 월성봉
▲ 칠성봉과 병풍바위
▲ 칠성봉과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 용문굴
▲ 칠성봉 기암1.
▲ 칠성봉 기암2
▲ 칠성봉 기암3
▲ 칠성봉전망대
▲ 용문굴
▲ 칠성봉 기암4
▲ 용문굴
▲ 신선암
▲ 용문골의 풍광
▲ 15시 15분 대둔산입구에 산행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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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진으로 펼쳐지는 대둔산의 아름다움에 넋이 나갈 정도 입니다. 나도 가봐야지,,,ㅎ 07.03.31 12:36 버스 시간은 저도 잘 모릅니다. 차량 두대로 이동하든가 아니면 지나가는 차랑에 신세를 지는 수밖에 없을듯 합니다. 07.03.31 15:05 남릉만 하신다면 안심사 기점 원점휘귀산행이 가능합니다. 07.03.31 22:04
너무 멋진그림들이네요 잘보았습니다.!! 07.03.31 14:39 사진이 아주 선명하니 아름다운 대둔산을 잘 표현하것같습니다..잘 보앗습니다 07.03.31 17:07
안녕하십니까 팔영산에서보고 사진으로보네요 건강한모습 산행사진 잘감상하고갑니다,,,. 07.03.31 21:17 대둔산 진면목만 볼수있는 구간을 다녀오셨네요...약초산채시 설송님 도움에 뒤늦게 감사드립니다. 07.03.31 22:02
대둔산은 언제봐도 멋지네요.^ㅇ^ 07.04.01 10:54 참 좋은 대둔산 좋은 코스로 산행 하셨네요.건강하신 모습보니 반갑습니다... 07.04.01 13:16
꽤 긴코스인가봅니다. 옥계동을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는데요.멋진 대둔산 저두 가보려구요.^^* 07.04.02 07:48 멋진풍경입니다 즐감하고갑니다 07.04.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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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솔아빠
옥계동계곡까지 대중교통은없나요..?^^ 07.03.31 12:58
답글 雪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