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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바위산과 박쥐봉.

雪松 2010. 6. 14. 08:48

 북바위산(772m)과 박쥐봉(782m).

 

 

 *일시 : 2010년 6월 13일.

 *대전 귀연 산우회와 함께...

 *날씨 흐린후 갬(구름조금)

 *산행시간 : 마음대로 놀고 쉬고...

 *코스 : 물레방아 휴게소->북바위->북바위산 정상->사시리고개->박쥐봉->만수휴게소.

 

 

 

오늘의 산행개념도

 

 

 

▲ 산행동지들.

 

[산행기]

북바위산과 박쥐봉은 월악산국립공원내에 속해 있는 산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시시리 계곡을 경계로 북쪽으로 북바위산 능선은 충북 제천시 한수면에 속하고,

사시리 계곡을 경계로 남쪽으로 박쥐봉의 산줄기는 충주시 수안보면에 속해 있다.

 

용마산과 북바위산, 그리고 박쥐봉의 산줄기는 동쪽으로 송계계곡을 사이에 두고 월악산 영봉의 산줄기와 마주하고 있다.

이산줄기 역시 월악산 주봉처럼 뛰어난 조망과 스릴, 그리고 많은 볼거리를 지니고 있지만.

용암봉과 박쥐봉은 산세가 험하여 비법정으로 묶여 갈수 없는 곳이고, 북바위산만이 유일하게 맘놓고 갈 수 있는 산이다.

하지만 각자 하나의 코스로는 하루 산행거리로는 조금은 부족한 듯하여, 대개 두코스를 묶어 하루의 산행코스로 잡는다.

 

북바위산이란 이름은 물레방아휴게소에서 정상으로 가다보면 능선을 살짝 비켜서,

수직으로 잘려진 듯한 바위의 단면이 마치 북을 닮았다하여 북바위라 부르고 이바위의 이름을 따서 북바위라 부른다고 한다.

북바위산 암릉에 올라서면 맨먼저 능선 오른쪽으로 계곡 건너로 대슬랩 사면과 하나의 산줄기가 보인다.

이곳이 동산계곡과 비법정으로 묶여 갈수 없는 용마산 그리고 수리봉 능선이다.

또 용마산에서 오른쪽으로 눈길을 조금만 돌리면 송계계곡 건너편으로 월악산 영봉의 모습이 우람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월악산 영봉에서 만수산으로 이어지는 남릉쪽으로는  덕주봉능선과 용암봉능선 그리고 만수봉까지 길게 하늘금을 긋는다.

남동쪽으로 길게 파인 계곡은 사시리계곡이고 계곡 건너편으로 보이는 약간 짧은 듯한 산줄기는

오늘 북바위산에 이어서 연계산행으로 가야하는 박쥐봉능선이다.

 

9시 44분, 물레방아 휴게소 오른쪽 화장실옆 들머를 따라 산행이 시작된다.

 

 

 

물레방아 휴게소에서..

 

 

 

물레방아휴게소 전경.

 

 

 

물레방아가 있어서 "물레방아휴게소다.

 

 

 

들머리입구는 화장실 옆으로.

 

 

 

북바위산은 조망이 아름다운 산이다./월악산과 용마산의 마루금.

 

 

 

북바위./바위의 단면이 북을 닮아서..

 

  

 

▲ 슬랩지대를 오르는 철계단.

 

 

 

북바위산은 뽀얀 속살의 암릉미도 일품이다.

 

 

 

 

월악산의 마루금.

 

 

 

용마산의 마루금.

 

 

 

만수능선과 덕주능선, 만수산의 조망.

 

 

 

 

월악산 조망 파노라마.

 

 

 

▲ 너럭바위에서의 조망.

 

 

 

북바위산 정상의 조망.

 

 

 

용마산과 월악산의 마루금.

 

 

 

사시리계곡 뒤로 박쥐봉의 마루금.

 

 

 

▲ 신선대/희양산의 바위와 흡사하다.

 

 

 

 

지나온 북바위 능선.

 

 

 

▲ 멀리 주흘산과 부봉의 마루금이 인상적이다.

 

 

 

북바위산 정상.

 

11시 45분, 넓다란 암반 사이사이로 노송이 군데군데 그늘을 이루고 있는 북바위산 정상이다.

그늘이 지고 자리가 좋은곳은 먼저 도착한 타산악회에서 자리를 선점하고 점심식사중이다.

그중에서 자리를 골라 상을 차린다. 청산님, 독용님., 산야님등이 소그룹을 이루었다.

돼지고기 안주에 소주까지 시간개념은 없는듯 여유로운 모습들이다.

 

 

 

 ▲ 용마산과 수리봉은 금지구역이다./ 북바위산 정상에서.

 

12시 20분, 북바위산 정상에서 사시리고개로 향한다.

사시리 고개로 가는길은 울창한 숲길에 경사도 급하지 않아 운치가 있고 넉넉한 길이다.

 

 

 

사시리 고개./계속가면 알바합니다요~~~.

 

12시 45분, 원래의 사시리고개를 지나치면 해발 520m의 임도 길이 나온다.

좌측으로는 사시리계곡을 거쳐 물레방아 휴게소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는 길은 지릅재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박쥐봉으로 가려면 절개지 사면 옆으로 직진으로 가야한다.

로프로 들머리 입구를 막아 놓았다. 앞서가는 사람이 들머리를 놓치고 지릅재로 내려가고 있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박쥐봉으로의 길은 비법정길로 연중내내 입산이 금지되어 있단다.

박쥐봉으로의 첫번째 봉우리인 715봉에서 20여분을 기다려 지릅재쪽으로 내려갔던 일행들이 돌아왔다.

 

북바위산 능선 또한 노송과 암릉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고 지루할 시간이 없다.

우측으로 포암산과 하늘재 그리고 주흘산과 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박쥐봉으로 오르는 길에서는 좌측으로 펼쳐지는 북바위산과 용암봉의 슬랩사면이 단연 압권이다.

첨성대바위로 가는 길은 무심코 지나치는 바람에 기회를 상실하고 말았다.

 

 

 

박쥐봉 능선의 노송들1.

 

 

 

박쥐봉 능선의 노송들2.

 

 

 

박쥐봉능선에서../만수봉과 포암산 마루금.

 

 

 

박쥐봉능선에서../포암산(좌)과 하늘재(중), 그리고 우측으로 월항삼봉.

 

 

 

박쥐봉능선에서../하늘재(좌)에 이어서 월항삼봉(중)과 주흘산.

 

 

 

박쥐봉 능선의 노송들3.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생을 마감한 노송.

 

북바위산과 박쥐봉능선길에 모든 적송(금강송)허리에 상처자국이 있다.

일제 강점기말 일본인들이 군수물자가 부족하여 우리나라사람들을 동원하여 항공기 연로로 쓰기 위해 송진을 채취하던 현장이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이 흘렀건만 그날의 슬펐던 역사의 참상은 아물지 않고 있다

 

 

 

 

북바위산의 슬랩 사면/뒤로는 용마산과 수리봉능선.

 

 

 

[파노라마] 북바위산의 슬랩 사면/뒤로는 용마산능선.

 

 

 

박쥐봉과 노송군락.

 

 

 

박쥐봉 정상에서...

 

 

 

박쥐봉 정상(782M)

 

14시 35분, 박쥐봉 정상이다. 중간에 지체한 시간이 많아 시간 기록은 의미가 없다. 

누군가가 자연석을 골라 정상석 표시를 해놓았다. 비법정 길의 설움인지 모른다.

  

박쥐봉 정상에서의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조망은 시원스럽다.

좌측(북)으로 오늘지나왔던 북바위산능선과 오른쪽으로 월악산 영봉의 주릉의 하늘금이 파노라마처럼 지고,

우측(남)으로는 주흘산과 부봉의 마루금 뒤로 백화산을 넘어 이만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마루금도 조망된다.

박쥐봉에서의 하산길은 급경사길로 한동안 지루하게 이어진다.

 

 

 

박쥐봉 정상에서...

 

 

 

 

 ▲ 박쥐봉 정상에서/청산님의 사진.

 

  

 

박쥐봉 정상에서의 파노라마./북바위산에서 월악산까지.

 

 

 

주흘산과 부봉의 조망.

 

 

 

박쥐봉의 슬랩 사면.

 

 

 

▲ 충북 제천시와 충주시의 경계지역이다.

 

 

 

만수휴게소.

 

 

 

 

▲  만수휴게소의 풍광.

 

16시, 송어 양식장을 지나 만수 휴게소에 도착한다. 주차장 맨끝쪽 나무그늘 안에서 뒷풀이가 한창이다.

비영리를 추구하는 산악회라 그런지 뒷풀이 또한 후하다.

수박을 안주삼아 아이스박스 안에서 잘 얼려진 시원한 맥주가 수도 없이 나온다.

물론 막걸리도 있고 소주도 있지만 오늘처럼 더운 날엔 시원한 맥주가 제격이다.

17시 20분, 만수휴게소를 출발하면서 "미륵사지"까지 들려서 오늘하루 여유로운 일정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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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미륵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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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사지터 전경.

 

과거 명산대찰의 화려했던 영화는 다 사라져 버리고 지금은 폐허상태로 남아  있는 미륵사지터.

미륵사지는 월악산 남쪽 달천계곡 상류에 있는 절터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충청북도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에 위치하고 있다.

신라 마지막왕인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누이인 덕주공주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가던 중,

관세음보살이 꿈에 나타나 절을 세우라는 계시를 받고 마의태자는 미륵불을 조성하고 덕주공주는 덕주골에 마애불상을 조성했다고 한다.

 

 

 

▲ 충북유형문화재269호. "미륵사지 귀부"./"귀부"란 거북모양의 비석받침을 일컷는 말이다.

 

 

 

▲ 보물95호인 "미륵리 5층석탑".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19호인 "미륵리 석등".

 

 

 

▲ 미륵리 석등과 뒤로 보물96호인 "미륵리 석불입상"

 

 

 

▲ 미륵리 석불입상/ 참배사진을 뒤에서 정확히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