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명산 **/설악산

설악산 서북능선과 십이선녀계곡.

雪松 2010. 10. 3. 09:58

 

설악산 서북능선과 십이선녀계곡

 

* 일시 : 2010년 10월1~2일(무박산행)

* 누구와? : 대전 청솔산악회와 함께.

* 날씨 : 흐린후 오후에 비.

* 코스 : 한계령->귀청갈림길->귀때기청봉->1,449봉->1,408봉->대승령->안산->십이선녀계곡->남교리

* 산행시간 : 11시간25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구간별 통과시간.

    -03:00 --- 한계령(920m)

    -04:20 --- 한계삼거리.

    -06:30 --- 귀때기청봉(1,578)

    -07:40 --- 1,449봉

    -08:30 --- 1,408봉

    -10:00 --- 대승령(1,210m)

    -10:33 --- 안산 갈림길.

    -11:30 --- 안산(1,430m)

    -12:25 --- 십이선녀계곡 갈림길.

    -14:25 --- 남교리.

[산행기]

설악산 서북능선!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에서부터 길게 서쪽으로 귀때기청봉을 거쳐 안산에 이르는 구간으로,

내설악과 남설악을 구별짓는 21km의 산줄기의 이름이다.

 

설악산은 대청봉에서 공룡능선을 지나 미시령으로 이르는 백두대간 산줄기를 경계로

동해바다쪽을 '외설악'이라부르고 그반대인 '백담사'쪽을 내설악이라 부른다.

그리고 오늘 가는 이산줄기인 서북능선을 경계로 그 남쪽인 한계령쪽을 '남설악'이라 부르고 있다.

 

대청에서 안산까지의 서북능선의 산줄기 21km를 가는 동안 

1,000m를 넘는 고산줄기 위에서 바라보는 내설악과 남설악쪽의 조망은 참으로 장쾌하고 멋지다.

 

남으로는 발아래 한계령쪽으로 온갖모양의 바위와 기암들이 울긋불긋안 단풍과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하고,

웅장한 모습의 점봉산에서부터 가리산과 주걱봉, 삼형제봉을 보는 즐거움으로 능선을 가는 동안 지루한줄을 모른다.

 

북쪽으로 눈을 돌리면 내설악에서 가장 아름다운곳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작은 산줄기인 '용아장성'의 능선이 신비롭고,

그뒤로 설악산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공룡능선의 마루금이 대청에서 황철봉으로 길게 하늘금을 긋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설악산을 가장 잘 볼수 있는 곳 이곳이 서북능선이라해도 과장된 말은 아니다.

이 서북능선 중 비법정구간인 안산구간을 가보지 못해 가슴앓이를 하는 중 오늘 청솔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그동안 대간과 정맥길에 눈이 팔려 오랜만에 청솔산악회 원추리님을 만나는데, 차안이 썰렁하다.

비가 온다는 소식에 절반정도가 예약을 취소하여 절반의 인원만으로 설악산 무박산행을 출발하는 이변이 생겼다.

 

 

 

▲  한계령 휴게소의  밤 풍경.

 

한계삼거리의 내설악 휴게소광장에서 내려서 하늘을 바라보니 군데군데 커다란 별이 초롱초롱하다.

아직은 비에 대한 걱정은 뒤로 미루어도 좋은 듯하다.

오후 늦게부터나 밤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틀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돌아 새벽 세시가 조금 안된 시각 불이 휀히 밝혀진 한계령휴게소에 내린다.

옷속을 파고 드는 바람이 차겁다는 느낌이 든다.

 

7~8명의 산객이 버스에서 내렸다. 일행들을 살펴보니 싸립문님도 보이고 건강맨님도 보인다.

내 앞자리에 앉았던 여자 산객도 같은 길을 택했다.

한계령에서 대승령을 거쳐 남교리로 가는 B코스를 택한 일행들이다.

 

 

 

▲ 새벽 세시, 한계령을 출발한다.

 

 

108돌계단을 천천히 걸어 위령비로 오르는 돌계단 위로 디지털 시계가 새벽 세시 정각임을 알린다.

서둘러 가야 할 필요가 없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천천히 가보려 맘을 먹어 보지만, 같이 가는 일행들이 빠른 걸음으로 앞서 나간다.

혼자만 뒤로 쳐질 수 없어 뒤를 따르는데 걸음걸이의 수준이 내노라하는 준족들이라 따라가려도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오늘 처음 준비한 랜턴이 얼마되지 않아 방전이 되어 불이 흐린다.

받데리를 교환하고 뒤따라가는데 싸립문님이 기다린다.

건강맨님과 같이 싸립문님이 배낭속에 소중하게 지고온 막걸리도 한잔하고 숨도 고른다.

 

언제나 느끼는 일이지만 한계령에서의 가파른 오름길은 지루하고 힘든 길이다.

하지만 등로는 옛날보다 많이 정비가 되어 있어 과거보다는 조금은 수월해 졌다.

 

 

 

▲ 4시 20분/ 귀청갈림길 삼거리.

 

4시 20분 귀청 갈림길이다. 한계령을 출발한지 한시간 이십분만의 일이다.

같은길을 오르던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오른쪽으로 대청을 향해 출발해 버리고 몇 명의 일행만 한쪽으로 기다리고 섰다.

오늘 청솔산악회를 따라온 일행들이다.

 

 귀청삼거리에서부터는 평탄한 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쉬엄쉬엄 가면서 일행들이 모두 모였다.

귀때기청봉 정상에서 해돋이를 볼 에정으로 시간을 조정하려 하지만 일부 일행들이 저만큼 먼져 가 버렸다.

20여분도 안되어 귀때기청봉으로 가는 너덜길이 나온다.

 

 

 

▲ 귀때기청봉 가는 길은 지독한 너덜길이다.

 

 다시 랜턴빛이 흐려지더니 귀청 1km라 씌여진 이정표 앞에서 끝내 생명을 다하고 꺼져 버렸다.

검증이 되지 않은 랜턴을 가지고 온 것이 잘못이다.

싸립문님 랜턴 빛에 의지하여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 보지만 불빛도 없이 거친  너덜을 가기에는 아무래도 무리인 듯 하다.

싸립문님이 안되겠는지 귀청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바위 아래에서 선두룰 불러 세운다.

여기서 쉬었다가 일출시각에 맞추어 귀청을 오르자는 것이다.

 

 삼십여분 정도를 바위 밑에서 일출시간을 맞추려 시간을 보낸다.

아까 보였던 하늘의 별들이 사라지고 없다. 하얀 운무가 내려와 귀청 일대를 감아 흐르고 지나간다.

가끔 빗방울도 떨어지고 기상이 나빠졌다. 아마도 일출을 기대하기는 틀린 듯하다.

 

 

 

▲ 귀때기청봉 정상의 풍광. 

 

아마도 30여분쯤 흘렀을까. 동녘에서부터 날이 조금 밝아지기 시작한다.

아마도 여섯시쯤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랜턴의 힘을 빌지 않고도 갈만큼 날이 밝아졌다.

다시 귀청을 향해 출발한다.

 

 

 

 

▲ 귀때기청에서 날씨로 인하여 보지 못한 조망/ 펌 사진.

 

 

 

▲ 6시 30분, 귀때기청봉 정상.

 

 6시 30분,  귀때기청봉 정상이다.

공간도 없는 정상에 홀로선 이정표의 표식에서 정상임을 알수가 있다.

 

 지리산의 반야봉처럼 설악산의 주봉에서 남쪽으로 따로 떨어져 있는, 이귀때기청봉이 서북능선의 핵심봉우리다.

예전에는 한계산이라하며 설악산과는 별개의 산으로 구분하기도 하였었고,

멀리서보는 귀때기청봉의 외형은 정삼각형 모양의 단아한 산이고 굵은 너덜지대가 매력적인 남성적인 산이다.

 

귀때기청봉이라부르게 된 유래에서는

바위봉우리도 아닌게 설악산에 끼어들었다하여 설악산의 다른봉우리들에게 귀때기를 얻어 맞았다하여 귀때기청이라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고, 또 하나의 설은 설악산의 한쪽귀퉁이에 위치하고 있어 귀때기청이라한다는 설이 있다.

 

귀때기청봉은 맑은 날에 오르면 내설악에서 남설악에 이르는 모든 봉우리와 멀리 향로봉과 금강산까지 볼수 있다는 조망이 좋은 곳이지만, 지은 공덕이 모자라는지 모든 것이 운무에 가려져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오늘은 그림의 떡 일뿐이다.

서둘러 정상을 내려와 조망도가 있는 공간에서서 합동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서둘러 갈길을 떠난다.

 

싸립문님이 백운동계곡으로내려 백담사로 가보자는 제안에 한사코 거절하고 일편단심으로 안산길을 택한다.

싸립문님은 이곳까지만 동행을하고 피아노 님을 만나 백운동계곡을 간다며 오던 길을 돌아가 버렸다.

 

 

 

▲ 귀때기청봉에서...

 

 

 

▲ 오늘의 소그룹 일행들/귀청에서.

 

 

 

▲ 가야할 능선 너머로 안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 줌을 당겨 안산을 당겨본다.

 

  

 

▲ 귀때기청봉 후사면.

 

 

 

▲ 여유만만 조망을 즐기는 중....

 

급속하게 날이 밝아져 온다.

가야할 1,449봉이 잘보이는 조망바위 위에서 일행들이 다시 모이고 아침을 먹자는 말에 동조를 한다.

 

 

 

▲ 귀때기청을 내려와서 가야할 1,449봉이 잘보이는 바위밑에서 라면도 끓이고 아침 식사준비.

 

 

 

▲ 1,449봉 오름 계단.

 

 

 

▲ 1,449봉 주변의 풍경.

 

 

 

▲ 1,449봉 주변의 풍경.

 

 

 

▲ 1,449봉 주변의 풍경.

 

 

 

▲ 동물모형의 고사목.

 

동물 모형의 고사목을 지나면 바로 위로 비박 장소 두군데가 보이는 곳이 1,449봉 정상이다.

보통 귀청에서 50분정도의 거리라 하는데, 귀청에서 6시 25분 출발하여 1,449봉 정상에 7시 50분에 도착하였다.

1시간 25분, 아마도 늦어진 시간은 중간에 아침식사시간이 포함된 탓일 것이다.

 

 

 

▲ 1,449봉 정상을 내려 오면서의 풍광/ 가리봉은 구름속에 묻혀 있다.

 

 

 

▲ 1,449봉과 1,408봉사이에 펼쳐지는 온갖 기암들.

 

 

 

 

▲ 서북 능선은 난이도가 높은 힘든 길이다.

 

 

 

▲ 아직도 가리봉은 구름에 가린채로 그대로 있다.

 

 

 

▲ 점봉산에는 구름이 내려와 노닐고 있고...

 

 

 

▲ 이제 귀때기청은 저만큼 멀어져 간다./ 귀때기청 앞산은 1,449봉.

 

 

 

▲ 가야할 1,408봉.

 

 

 

▲ 1,408봉 오름길 철계단.

 

1,408봉오름길에는 긴 철계단이 2단으로 설치 되어 있고, 계단을 오르며 돌아보는 조망 또한 일품이다.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계곡쪽으로 온갖 형상의 바위들이 늘어져 있고,

위쪽으로 눈을 돌리니 이제 가리봉쪽이 조금씩 구름이 벗어진다.  

점봉산은 아직 그대로 있다. 구름이 내려와 감싸고 있는것이 아마도 신선이 내려와 노닐고 있는것은 아닐까...

 

공룡능선에서 대청봉쪽은 끝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아마도 세상은 한번에 모든 만족을 주지 않는가 보다.

적은 듯함에서 큰 만족을 찾을줄 알라는 세상의 가르침인지도 모른다.

 

 

 

▲ 가야할 1,408봉 정상.

 

 

 

▲ 1,408봉 정상./뒤로 가야할 서북능선.

 

 

 

▲ 가리봉에 서서히 구름이 걷혀 온다.

 

 1,408봉 내림길도 오름길처럼 긴 철계단을 내려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정상을 내려와  조금 지난 지점에 바위 아래로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1,408봉 삼각점일까?

여기서 1,289봉으로 가는 능선길은 암릉길이라 뒤로 돌아가야 한다. 

 

 

 

▲ 1,408봉 삼각인 듯.../3등삼각점.

 

 

 

▲ 1,408봉을 내려와서 1,289봉으로 가는 길은 암릉길.

 

 

 

 ▲ 두번째 고목은 주목이 아니고 갈참고목이다.

 

커다란 고목나무 두그루가 있는 우회길을 거쳐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넘어 한시간정도 가다보면

북으로 가파른 철계단이 설치되어있는 1,289봉이 나온다. 1,408봉에서부터 약 한시간 거리에 있다.  

이후 대승령 삼거리까지는 비교적 편안한 길이다. 약 20~30분 정도의 시간이 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 대승령 삼거리.

 

 

 

▲ 대승령에서 백담사로 가는 폐쇄된 탐방로

 

오전 10시정각, 넓은 공터 한가운데 삼각점이 설치된 대승령 삼거리에 이른다.

원래는 장수대에서 올라오는 길 맞은편으로 백담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사거리길이었으나 지금은 폐쇄된 상태다.

대승령에서 십이선녀계곡 갈림길로 가는 길은 내림길일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30분정도 된비알을 올라야하는 급오름길이다.

 

 

 

▲ 안산 갈림길

 

10시 30분, 안산과 십이선녀계곡 갈림길에 미리온 일행들이 커피를 타먹고 기다리고 있다.

이정표에 가르키는대로 오른쪽으로 가면 십이선녀계곡이고 울타리를 넘어 직진길은 안산으로 가는 길이다.

안산은 비법정 탐방로 길로, 여러사람이 볼 수 있는 공간에서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이후 안산구간의 일은 언급치 않기로 한다.

 

 

 

▲ 지나온 서북 능선/ 대청봉은 끝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 가리봉을 배경으로..

 

 

 

▲ 오늘 종일토록 가리봉은 실컷 본다.

 

 

 

▲ 안산이 바로 눈앞에 와 있다.

 

 

 

▲ 지나온 서북능선을 배경으로 ...

 

 

 

▲ 지나온 서북능선.

 

 

 

▲ 가리봉과 주걱봉, 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남설악의 풍광.

 

 

 

▲ 아름다운 안산!

 

 

 

▲ 쑥부쟁이 꽃과 가리봉 능선.

 

 

 

▲ 안산(비법정구간)

 

 

 

▲ 안산을 배경으로...

 

 

 

 

▲ 안산 지능선.

 

 

 

▲ 안산 정상이다.

 

 

 

▲ 안산 정상에서./ 가리봉 능선의 파노라마.

 

 

 

▲ 오랜만에 보는 2등 삼각점 / 안산.

 

 

 

▲ 12시 25분, 갈림길 삼거리/ 이제 다시 십이선녀 계곡으로 내려온다.

 

'십이선녀계곡'은 대승령과 안산에서 발원하여 인제군 북면 남교리까지 이어지는 약8km에 이르는 장대하고 수려한 계곡이다.

이 십이선녀탕계곡은 원래 '지리곡', '탕수골', 또는 '탕수동'계곡으로 불리던 것이 50년대 말부터

지금의 '십이선녀계곡'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십이선녀계곡'의 어원은 12탕 12폭이 있고 이곳에 12선녀가 내려와 목욕을하고 올라 갔다는 전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란다.

12탕 12폭이 있다는 '십이선녀탕'은 8km의 계곡 가운데쯤에 위치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8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중 폭포아래 복숭아형태의 깊은 구멍을 하고 있는 일곱 번째 탕인 '복숭아탕'이 백미로 꼽힌다.

 

 

 

▲ 십이선녀 계곡의 풍광.

 

 

 

▲ 십이선녀 계곡의 풍광.

 

 

▲ 십이선녀 계곡의 첫 번째 '북탕' 이어서 두번째, 세번째......

 

길을 가는데만 정신이 팔려 나뭇가지사이로 보이는 '두문 폭포'를 무심코 지나쳐 버쳤다.

사진을 찍으려 주춤하는 사이 앞서 가던 일행들의 뒷머리가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제 혼자가 돼버렸지만 아직 시간상으로 급한게 없다. 천천히 가기로 맘을 고쳐 먹는다.

 

이어서 십이선녀 계곡의 첫 번째 '북탕'이 나온다.

두번째 '독탕'과 세번째 '중소탕'은 '북탕' 바로 아래에 이어져 있다.

 

 

 

 ▲ 네번째 '용탕'

 

 

 

 ▲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탕인 '무지개탕'

 

폭포에 이단으로 형성된 두개의 폭포, 이곳이 무지개폭포다.

폭포가 떨어지는 곳에 두개의 소가 생겨 있고, 이소를 무지개 탕이라 부른다는데,

이소 두개를 합쳐서 모두 무지개탕이라 부르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지난번 장마때 그랬을까 탕이 돌로 메워져 복구되지 않았다.

 

 

 

▲ 일곱번째 '복숭아 탕'.

 

십이선녀계곡의 8개탕중 가장 으뜸이라는 '복숭아탕'이다.

 

 

 

▲ 8번째 '음탕'.

 

복숭아탕 바로 아래에 있는 12선녀 계곡의 마지막 8번째 탕으로 '음탕'이라 부른다고 한다.

전해오는 말로는 계곡내에 12개의 담과 소(탕)이 있고,

이곳에 12선녀가 내려와 놀고 갔다하여 십이선녀 계곡이라 불렸다지만, 현재는 8개밖에 없다고 한다.

혹시 물이 많은 날은 지형에 따라서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까?

 

 

 

▲ 남교리까지의 십이선녀계곡의 풍광.

 

복숭아탕을 지나오면서 남교리 4.0km의 이정표가 보인다.

지금 시간이 13시 10분쯤, 거리와 등로 상태를 감안하면 앞으로 한시간 20분 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하산 예정시간을 14시 30분으로 추정해 본다.

남교리까지의 길은 지루하다고 느껴진다.

 

 

 

▲ 남교리까지의 십이선녀계곡의 풍광.

 

 

 

▲ 십이선녀계곡의 마지막 폭포인'응봉폭포'

 

 

 

 ▲ 남교리로 하산.

 

14시 25분, 11시간 반정도의 긴산행을 마치고 드디어 오늘의 종점 남교리에 도착한다.

이곳도 설악동으로 내려가는 길처럼 매점 가운데를 거쳐 주차장으로 내려가도록 되어 있다.

원추리님과 먼저 내려온 7~8명의 일행들이 반겨주며 갈증을 풀라며 막걸리 한바가지를 가득부어준다.

지금 지나왔던 식당 앞 산머루가 달린 들마루에서 황태국으로 뒷풀이가 있다.

 

세시가 넘어서 일기예보에서처럼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아직 오지 못한 일행들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는데,

 다행이 머지 않아 후미가 도착하고 일부는 대승령에서 장수대로 하산했다고 한다.

다섯시가 되어서 청솔산악회버스는 남교리를 출발하여 장수대를 거쳐 대전을 향한다

 

 

 

창천의
10.10.03. 13:11
어제의 감동이 느껴지는군요... 사진 너무 감사합니다....좋은 하루되세요....
 
雪松 10.10.04. 20:24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서북능선입니다.
자연은 모든것을 한번에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부족함에서 만족을 배우라는 세상 이치의 가르침인지 모릅니다.
좋은 인연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건강맨 10.10.04. 23:23
형님 사진 감사합니다......산행도 즐거워습니다!!!
 
雪松 10.10.04. 20:18
즐거웠습니다.
건강맨님과 하룻동안 걸었던 서북능선에서의 하루를 오래오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용천굴 10.10.03. 20:32
설송님 정말 오래만입니다,몇년만에 사진으로 대하게 되네요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 잘 보고갑니다^-^
 
雪松 10.10.04. 20:15
무척 반갑습니다.
가끔 웹상의 사진에서 건강하신 모습을 뵈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햇살(좋은날) 10.10.03. 23:34
즐감
 
雪松 10.10.04. 20:25
반갑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廣野 10.10.04. 14:16
설송님! 엄청 반갑습니다.
 
雪松 10.10.04. 20:12
광야님! 얼마만인가요?
언제 한번 뵙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헤-림 10.10.04. 19:35
제 눈에 비춰진 그림보다 찍혀진 사진이 훨씬더 강렬하고 아름다우니 무슨 까닭인지요? 고맙습니다.
 
雪松 10.10.04. 20:27
그렇게 보이시나요.
헤아림님의 마음이 아름다우셔서 그렇지 않을까요.
긴산행길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산찾사 10.10.05. 22:27
형님 얼굴 잊어 먹것시유~
햐간에 사진으로 나마 뵈니 반갑네유~
서북능선 등로가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雪松 10.10.06. 21:56
찾사님 얼굴을 본지도 오랜만...
초록잎새와 오손도손 산행기한 감칠맛나는 산행기는 가끔 보지요.
언제 얼굴보는 날을 기다려 봅시다.
 
 
한송이 10.10.06. 00:24
설송님!!^^
얼마만인가요.
정말 반갑습니다.
앞으로 종종 뵐수있겠죠? ^^~~~
멋잇게 찍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雪松 10.10.06. 21:58
오랜만입니다.
사진을 통해서 송이님 산행모습은 자주 보지요.
오랜만에 만나면 더 반갑겠지요.
그날이 언제쯤일까 기다려집니다.
 
 
말썽꾸러기 10.10.06. 11:59
와~ 멋지다.
직접 산행하지 않았지만 눈에 아른아른 하네요.
다음 설악산 산행에 다니신 길을 따라가 볼람니다
 
雪松 10.10.07. 11:09
남설악과 내설악을 두루 살펴볼수 있는 설악산의 조망대라 할수 있지요.
이번에는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진짜로 아름다운 조망은 절반도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찾아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멋진 코스입니다.
항상 안산 즐산하세요.
 
 
봄빛 10.10.11. 10:58
설송님 오랫만이네요
예전모습 그대로 보기 좋습니다
사진실력은 역시나~~~ㅎ
늘 건강하세요...즐감하고 갑니다
 
 
대동맥 10.10.23. 01:18 new
감사합니다 설명 감사합니다
 
등록 등록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