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9차(백학산.윤지미산구간)종주산행
*일시 : 2006년 3 월 26 일 일요일 *대자연산악회 제 6차 백두 대간팀과 함께 -09:40 - 효곡리 *개념도
▲ 구간 개념도.
▲ 윗왕실고개에서..
▲ 윗 왕실재(389m)
윗왕실재는 상주시 공성면 효곡리 윗왕실 마을(서)과 외남면 소상리 좀실 마을(동)을 잇는 고갯마루이고, 고개마루 위로 동물 이동 통로가 설치되어 있다.
왕실(旺室)이란 지명의 유래는 사방으로 산이 빙 둘러싸여 있어서 마치 임금이 사는 구중궁궐처럼 깊숙한 곳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접근로 초입인 효곡리는 이 마을에 열녀와 효자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백학산(白鶴山 615m)정상
▲ 백학산(白鶴山 615m)정상에서
효곡리 버스정류장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윗왕실재가 나온다. 고개 위로 동물이동 통로가 있는 고개마루에 올라 좌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10여분만에 정상에 오르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시원치 않다. 산정상은 부드러운 육산이고 산정상 가운데에 세워진 표지석엔 백두대간 白鶴山 615m'라 새겨져 있다. 지난번 개인적인 사정으로 백두대간 안내산악회인 대자연산악회 5차종주팀과의 산행에 참석치 못하고, 오늘 백두대간 6차팀이 이구간을 지나게 되어 이팀으로 땜방산행을 나온길이다.
원래 우리가 속한 5차팀은 설악산에서 지리산으로 남진하는중인데, 6차 팀은 매월 네 번째 일요일만 설악산을 향하여 북진하는 팀이다.
▲ 백학산 정상의 풍광-북쪽으로 소정리 마을과 함박골
▲ 개머리재(290m)
개머리재는 오른편(서쪽)의 상주시 모서면 소정리와 왼편(동쪽) 모서면 대포리 함박골 마을을 잇는 고갯마루로써 주변에는 온통 포도와 사과밭이다.
▲ 지기재
901번 지방도가 지나는 해발 260m의 지기재는 상주시 내서면 대포리와 모서면 석산리를 잇는 901번 지방도로, 크게는 경북 상주와 충북 황간을 잇는 도로이기도 하다.
'지기재'라는 이름은 옛날 이 부근의 뒷산에 도둑이 많아서 적기재라고 부르다가 세월이 흘러, 지금은 '지기재'가 되었다고 한다. 고갯마루엔 '낙동강과 금강 분수령' 안내표지판이 서 있고, 도로를 횡단하여 북쪽으로의 시멘트포장길을 따라가면 금은골 마을로 가는 길이다.
대간길은 이길을 따라가다 마을 첫 번째 민가 바로 앞에서 우측 산길로 진입해야 한다. 도로변 마을길 진입로 입구엔 커다란 거북등위에 오석비석이 올려있는, 좌의정을 지냈다는 창녕 成씨의 비가 있다.
백학산을 지나면서부터 신의 터재를 지나기까지의 길은 백두대간이라 부르기 어색할 만큼 산줄기의 형체를 찾아 볼 수 없는 논두렁 밭두렁과 마을 길을 지나간다.
하지만 지대는 높아서 해발2~400m의 고원지대이다. 그래서 밤과 낮의 일교차가 심하고, 일조량이 많아서 이곳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당도가 높고 품질이 좋아 전국에서 최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지기재에서 금은골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다. 마을에 진입하기 바로 전에 오른쪽 길의 흔적을 따라 능선으로 오르면 나즈막한 산의 마루금이 이어진다.
▲ 신의터재
신의 터재는 상주시 화동면과 내서면을 연결하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간다. 신의 터재 길 한쪽으로 잘 관리된 공원이 있다. 표석 뒷면에 이곳 신의 터재에 대한 내력이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그리고 표지석 좌측으로 '義士 節谷 金俊臣 遺蹟碑'가 세워져 있다.
좌측으로는 등나무 울타리 아래에 의자와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공원 뒤쪽으로는 친절하게도 이동식 화장실까지 설치되어 있다. 대간길은 도로를 건너 '팔음산 포도'라 쓰여진 입간판 옆 비포장길이다.
무지개산
▲ 윤지미산(538m)
무지개산을 지나면서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연속되더니 윤지미산 앞에 이르러 갑자기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산정상에는 제법 넓다란 공터와 군데군데 앉아서 쉴 수 있는 돌이 있다. 정상 한쪽 잡목이 우거진 앞에 돌을 모아 무덤을 만들고 그위에 초라한 표지판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다시 산정상을 내려서면 잡목이 우거진 평범한길을 지나고 비교적 잘 정돈된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조그마한 무명봉이 나온다.
조그만 산봉우리지만 경사가 가파라서 먼 길을 걸어온 다리로는 그리 쉽게 갈 수 있는 길은 아니다.
▲ 화령재(320m)
5시 20분여분 화령재다. 7시간 40분의 산행을 끝내는 산행종점인 것이다.
화령(火嶺)이라는 지명의 유래를 찾아보니, 따라서 이 지리적 요충지인 이곳 고개를 차지하기 위한 처절한 전투가 끊이지 않던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런 배경을 가진 고개였기에 싸움이 잦아서 불타는 고개, 즉 '화령재'란 이름이 지어졌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 지방 사람들에게는 화서면 일대를 화령이라 부르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그것은 예전에 이 일대의 화서면, 화동면, 화북면, 화남면을 합쳐서 화령현이라 했고, 그 화령현의 소재지가 지금의 화서면 소재지였기에 지금도 화서면을 화령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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