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6차(백화산. 이만봉구간)종주기
*일시 : 2006년 7월 1일(토요일) * 날씨 : 흐리고 하루종일 비 *대전 대자연산악회(5차) 백두 대간 종주산행 *위치 : 충북 괴산군 연풍면, 경북 문경시 *총 산행 거리 :18.21km.(접속거리 약 2.5 km 별도) *구간 진행시간(총 산행시간 : 6시간 40분(접속거리 40분 별도)
09:24- 이화령[548m](3번국도 옛길)
▲ 산행개념도.
▲ 이화령에서
[산행후기]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 연풍면을 잇는 해발 548m의 고갯마루로서 원래 이름은 이우릿재였던 것이
헬기장이 있는 조그마한 봉우리인 조봉(671m)을 지나 면서 경사가 완만한 낙엽송 숲길이 한동안 계속됩니다.
▲ 황학산(912.8m)정상
완만한 오르막을 10분 정도 올라가면 황학산(912.8m)정상이 나옵니다.
▲ 오늘의 소그룹 일행들.
황학산에서 내리막을 내려갔다가 다시 백화산을 향하여 올라가는 능선은 완만하고 편안한 육산입니다.
▲ 백화산
▲ 백화산 정상
이화령을 떠난 지 두시간 만인 11시 30분 백화산 정상에 이릅니다.
곰틀봉- 예전에 이 부근에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고 있어서 곰을 잡는 틀을 놓았던 곳이라 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합니다.
▲ 이만봉
곰틀봉에서 10분이면 이만봉정상에 도달합니다. 까만 사각 정상석이 자연과 어울리지 않고 어딘지 어색해보입니다.
Y 자로 길이 갈라진 삼갈래 길로 오른쪽으로 가면 시루봉(914.5m)으로 가는 길이고 대간길은 왼쪽으로 가라던 김영섭대장님의
성터 4거리입니다( ↑). 지금은 허물어져 보잘것없는 이 성터가 후삼국시대 후백제와 신라(혹은 고려)의 국경이었다고 합니다. 바로 후백제 견훤의 고향이자 그 아비 아자개의 세력 기반이었던 곳이 바로 이성의 남쪽에 위치한 가은읍 일대이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약간의 오르막길을 지나 허물어진 성터에 119 표지판(제4지점)이 있고 목책울타리가 쳐있는 성터 4거리 갈림길(↓)이 나옵니다.
▲ 지름티재 갈림길
오른편(북쪽) 아래로 밧줄이 드리워진 내리막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일반인들에게 희양산과 봉암사를 개방하지 않는 것은, 등산객들이나 방문객들로 인한 소란스러움으로 스님들의 수행에 장애가 되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불만을 토로하기 이전에 아직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등산문화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구잡이 식으로 산행에 나서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러온 것처럼 고함도 지르고, 적당한 술판을 벌이는가하면, 음식물 쓰레기도 아무데나 버리는등 아직도 등산문화 전체를 술마시고 적당히 놀러가는 유람성 관광이나 '니나노' 술판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나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앞서 등산예절을 벗어난 행동을 하였는지, 혹은 남에게 혐오를 주는 행동을 하지 않았나 반성해 볼 일입니다.
▲ 희양산의 마당바위
▲ 희양산 정상(998m)
희양산 정상(998m)입니다.
▲ 희양산정상에서의 조망(앞쪽산은 구왕봉, 그뒤로 대아산과 둔덕산, 맨뒤로 속리산능선)/자료사진
▲ 공포의 직벽바위
지름재에서 희양산으로 오르는 직벽입니다. 경사도가 급하고 직벽의 길이가 50m가 넘을 듯 합니다. 날이 좋은날에도 물기가 많아서 위험한 구간입니다. 백두 대간 길중에서 가장 어려운 곳 인 듯합니다.
▲ 지름재(640m)
'지름'이란 '기름'을 이르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그래서 지름티재란 기름처럼 '미끄러운 재'라는 뜻이라는하는 설도 있고, 그러나 어느 말이 옳은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백두 대간을 연결해주는 고개이고, 희양산정상을 오르는 길목이기도 하며, 연풍에서 봉암사나 가은으로 넘나드는 길목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고개임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간 종주길이 끊어지게 되므로 등산객들과 스님들 사이에 늘 승강이가 벌어지던 그런곳이었습니다.
마을로가는 길은 중간중간 계곡을 건너야 갈 수 있습니다. 오늘 종일토록 내린비로 계곡에 흙탕물이 가득차서 내려갑니다.
▲ 마을 입구 두부 맛이 좋기로 소문난 은티마을 주막집
[은티마을의 유래 - 펌] 은티마을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봉리의 희양산 북쪽 산기슭에 있는 산간벽지 마을이다.
▲ 은티마을 유래비와 수호장승
마을입구에 마을유래비와 장승이 서있고, 조금을 걸어가니 은티마을 주차장에 우리를 싣고왔던 차가 서있습니다. 물론 대간길에서 빠져 있는 희양산을 다녀온 시간35분과 대간 접속거리인 지름티재에서 이곳까지의 약 40여분의 시간까지 포함된 시간입니다. 물론 소주도 있지요. 누가 샀는 지 마을회관 구판장에서 파는 부침개도 나오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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