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정맥 ***/호남정맥(終)

[3차] 불재->작은불재->영암재->오봉산->초당골(운암삼거리)

雪松 2010. 4. 26. 04:47

  호남정맥 제3구간(오봉산구간)

 

[불재->작은불재->영암재->오봉산->초당골(운암삼거리)]

 

 

▲  구간개념도

 

*일시 : 2008년 10월 10일 (토요일)

 

*날씨 : 맑음.

 

*누구와? : 나혼자서 태평세월로.....

 

*교통편 : 갈때 - 양정에서 전주행 7시 25분 시외버스->9시 25분 전주도착(요금 5,100원)

                     -> 전주금암광장에서 947번 시내버스(10:03)로 ->10시38분 불재 도착(요금 1,900원)

               올때 - 초당골에서  17시 30분 974번 시내버스로 ->전주착(18시 30분/요금 2,500원)

                      ->전주발 시외버스 18시 45분 -> 양정 20시 55분 도착(요금 5,100원)

                                                                     왕복 교통비 합계  ; 14,600원

 

 

*총 산행거리 : 13.5km(도상거리)

 

*총 누적거리 : 총430km중/ 49.5km(도상거리)

 

*구간별거리 : 불재-(3.5)->작은불재-(3.5)->영암재-(2.5)->오봉산 -(4.0)->초당골(운암삼거리)

 

*산행시간 : 총 6시간 40분

 

*구간별 소요시간

    -10시 40분 -  불재(310m).

    -12시 00분 - 치마산(607m)

    -12시 34분 -  작은불재(310m)

    -13시 25분 -  염암재(365m)

    -15시 08분 - 2봉(오봉산)

    -15시 56분 - 오봉산(513.2km)

    -16시 20분 - 초당골(210m)  

 

▲  전주 금암광장

 

[산행기]

호남정맥 세 번째 길을 떠나는 날이다.
오늘은 기차를 타지 않고 계룡시 양정삼거리에서 7시 25분 전주행 시외버스를 탄다.
전주에서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불재로 가는 버스 시간이  9시 45분(금암광장 약 10시쯤)이기 때문에,
서둘러 부지런을 떨지 않아도 된다.

 

9시 25분 전주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금암광장으로 걸어가고, 10시가 조금넘어 947번 버스가 들어온다.
10시 38분 불재에 하차하여 호남정맥 세 번째 길을 이어간다.

 

 

 

 

▲ 불재 도예촌.

 

10시 40분, 불재에 도착한다.
하늘이 시리도록 파란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바람까지 적당히 불어주고.....
오늘 가야할 예정거리 또한 짧은 편이라 시간이나 체력에 대한 부담은 없다.

산행 초입은 불재 참숯 공장 정문을 들어가서 왼쪽을 따라 진입하면 된다.
직진 길은 공장 안으로 들어가는 길인지, 개가 이방인을 보고  악을 쓰고 짖는다.

 

 

 

▲ 활공장에서의 조망

 

10시 38분, 불재를 출발한지 10여분 만에 참숯공장 뒤에 있는 활공장에 이른다.
구이저수지와 모악산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북으로 전주시가지도 선명하다.

마루금은 왼쪽으로 이어지고 한동안 경사가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 활공장.

 

 

 

▲ 활공장에서의 조망/모악산과 구이저수지.

 

 

 

▲  가야할 산마루금.

 

11시 54분, 급경사 오름길 끝에 석축의 흔적이 보이는 봉우리가 나온다. 마루금은 오른쪽이다.
12시, 능선 안부다. 지도상에는 치마산은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곳으로 되어 있는데,
능선 갈림길 나무 밑둥에 치마산 표지를 매달아 놓았다.
잠시 뒤 잡목과 수풀이 가득한 헬기장이 나온다.

 

 

 

 

 

▲  치마봉 정상?

 

 

 

▲  북서쪽으로 산줄기가 첩첩이 포개져 있다.

 

 

 

▲  이어지는 정맥줄기/ 맨 좌측은 염암재 너머 520봉.

 

 

 

▲  작은 불재.

 

12시 34분, 작은불재.
작은 불재 안부에 내려서기전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 끝으로 염암재가 보인다.
잡목이 우거진 숲아래로 백곰님의 "작은불재"라 씌인 코팅지가 땅에 떨어져 있어 다시 매달아 놓는다.


 

 

 

▲  지나온 마루금/가운데가 치마봉

 

 

 

▲  염암재와 염암재 너머 520봉

 

13시10분, 염암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조망바위가 있다.
우측으로 완주군 구이면쪽에서 염암재로 오르는 구불구불한 도로가 인상적이다.
도로 건너 520봉이 불쑥 솟아 있다. 경사가 가파라 보인다.

 

 

 

 

▲  염암재.

 

13시 25분, 염암재.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신덕면을 연결하는 49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고개 마루이다.
도로를 건너 나무 숲속에서 때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20분 소요.

13시 50분, 계곡 옆으로 진입하여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  가야할 오봉산 실루엣.

 

14시, 520봉 정상이다. 오봉산으로 향하는 능선의 경관이 수려하게 보인다.
 520봉을 내려서는 길 또한 올라 올때 만큼이나  대단한 급경사 길이다.
암릉까지 겹쳐 있어 내림길이라기보다 거의 벼랑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표현해야 맞을 듯 하다.


이내림길에 누군가가 굵은 로프를 설치했다.설치한 후 아직 한번도 쓰지 않은 듯 제자리도 잡지 않았다.
힘들여 520봉까지 올려 놓은 고도를 520봉을 지나면서 전부 까먹고 만다.

 

 

 

▲  365봉.

 

좌측으로 동네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는 능선안부를 지나, 365봉 표지와 삼각점이 있다.


 

 

 

▲  염암재를 지나서 가파르게 올랐던 520봉

 

 

 

 

▲  2봉 정상

 

15시 08분, 오봉능선의 분기봉인 2봉 정상,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펼쳐지는 경계면을 따라 가파른 길을 오르면 넓은 공터가 있는 2봉 정상이다.
우측으로 가면 1봉이나,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고,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져 간다.


등로 양쪽으로 노송이 늘어서 있는 운치 있는 길이다. 지금부터는 오봉의 등산로 길인 셈이다.

3봉을 지나면서 서쪽방향으로 바위지대가 나오고 바위위에서 펼쳐지는 내장산군의 조망이 환상적이다.

  
겹겹이 늘어선 산능선들이 파도가 밀려오 듯 보인다. 그래서 어느 시인이 산파(山波)라고 불렀나 보다.

3봉은 표식이 없고 4봉이 나오는데 4봉은 국사봉의 분기점이다.

 

 

 

▲  멀리 내장산군이 조망된다.

 

 

 

▲  4봉 정상

 

15시 40분, 국사봉 갈림길인 4봉 정상,
연인인 듯한 등산객이 국사봉을 향해 가고 있다. 국사봉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다.
국사봉정상 밟기를 포기하고 오른쪽 길을 따라 5봉을 향한다.

 

국사봉 갈림길인 4봉을 지나면서 옥정호가 모습을 드러 낸다.
섬진강 상류에 자리한 옥정호는 전북 임실군 운암면과 정읍시 산내면 일대에 걸쳐 있고 면적도 26.5㎢ 나 된다고 한다.
오늘 산행 종점에 이르도록 아름다운 옥정호를 내려다 보며 걸을수 있어 좋다.

 

 

 

▲  옥정호 조망

 

 

 

 

▲  5봉 정상.

 

15시 55분, 오봉산 정상이다.
약간의 연무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망이 좋은 편이다.

옥정호 동쪽으로 금호남정맥의 팔공산과 신무산 산줄기로 보이고,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이어지는 산줄기는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 대간 산줄기 일 것이다.
옥정호 오른쪽인 서남쪽으로는 묵방산의 마루금도 보인다.

 

 

 

▲  오봉산에서의 조망/가야할 마루금.

 

옥정호를 내려다보는 오봉 정상의 넓은 반석 뒤로 하산길이 있다.
4~5분후 직진방향으로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오봉산의 일반 등산로이고, 마루금은 오른쪽 길이다.

잡목가지사이로 옥정호를 바라보며 15분쯤 후, 완주벧엣기도원 표지판이 있는 옥정호 순환도로에 내려서고,
마루금은 도로를 건너 작은 능선으로 올라붙어야 하나, 이내 다시 도로로 내려오므로 도로를 따라도 무방하다.

 

 

 

도로로 내려온 마루금은 절개지 법면 옆으로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삼각점이 있는 239.4봉을 지나서 오늘의 하산지점인 초당골이 발보이는곳에서 수원백씨 묘지 옆으로
도로를 따라 다시 내려온다.

 

초당골에서 운암호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대교의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건너편에서는 중장비소리가 요란하고, 다리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여 상판을 얹고 있는 중이다.

 

 

 

▲  새로운 교량 건설중.

 

 

 

▲  운암삼거리

 

17시 20분, 도로를 따라 5분쯤 내려오면 운암삼거리에 이른다. 
오른쪽으로는 전주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는순창으로 가는 27번 국도가 지나가는 곳이다.


공중화장실에서 땀냄새를 씻고 도로에 나와 다음 들머리인 원조어부집을 살펴 보고 있는데,
고갯마루를 돌아서 전주로 가는 버스가 들어 온다.
금암광장에 내려서 18시 45분 시외버스로 양정(계룡)으로... 호남정맥 세번째 나들이를 마친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