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백두대간Ⅱ(終)

[11차] 덕산재->부항령->백수리산->박석산->삼도봉->삼마골재->한천리

雪松 2011. 1. 24. 18:15

  백두대간 왕복종주(北進)11차/삼도봉구간.

 

 

제11차 : 덕산재->부항령->백수리산->삼도봉->삼마골재->한천리.

 

 

 

*일시 : 2011년 1월 23일(일요일)   

 

 * 날씨 : 흐리고 오후에는 눈./오후에 추워짐.

 

 * 누구와? : 대자연 산악회 10차(8차) 백두 대간 종주팀과 함께..

 

*코스 및 거리 : 총 산행거리 14.22km(접속거리 4.5km별도)  

 

     덕산재-(5.3)->부항령-(8.2)->삼도봉-(0.72)->삼마골재-(4.5/접속거리)-한천

 

 

 * 누적거리 : 총734.65km중/ 145.25km진행.

 

구간 진행시간(총 7시간 35분/ 접속거리 및 휴식시간 포함)

    ○ 09:50 - 덕산재(644m)

    ○ 11:50 - 부항령(680m)

    ○ 13:25 - 백수리산(1,034m).

    ○ 14:40 - 박석산(1,170m).

    ○ 16:08 - 삼도봉(1,176m.)

    ○ 16:25 - 삼마골재(1,010m)

    ○ 17:25 - 한천리.

*개념도

  

 

 ▲ 진행개념도

 

 

[산행기]

 

..............................

 

 

 

▲ 09시 50분 /덕산재.

 

9시 50분, 사람키의 두배쯤 되어 보이는 "백두대간 덕산재"란 표석이 서 있는 해발 644미터의 덕산재에 도착한다.

지난번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곳 덕산재는 김천시 대덕면과 무주군 무풍면을 있는 30번 국도가 지나는 고갯마루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넘나드는 고개마루지만 휴게소와 주유소가 폐쇄되어 흉물스럽게 오랜동안 방치된 것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곳을 넘나드는 통행량은 별로 많지 않은 듯하다.

 

덕산재란 이름은 고개 오른쪽인 경북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의 마을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백두대간 덕산재 표석 뒤로 난길을 따라 백두대간 11번째 산행이 시작된다.

 

 

 

  

▲ 지도상에서 838.7봉/ 폐탄광터 전망대가 있다./10시 23분.

 

지루하게 이어지던 혹한의 추위도 오늘은 조금 기세를 누그러 뜨렸다.

기온이 올라가면 연무와 박무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오늘은 조망이 별로다.

 

들머리 입구에서부터 등로에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난번처럼 마루금 주변으로만 눈을 쌓아 놓았다.

약간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30여분정도 오르니 나무데크로 만든 전망대가 나온다.

지도상에 폐탄광지역으로 표시된 으로 해발 837.7봉이다.

 

 

 

▲ 마루금에 눈을 쌓아 놓았다.

 

 

 

▲ 지도상에 810봉으로 표시된 곳인데 누군가가 메직으로 833봉이라 표시해 놓았다.

 

 

 

 

▲ 11시 05분/ 810봉.

 

   

 

▲ 854봉./11시 23분.

 

 

 

 

▲ 854봉

 

 

 

▲ 854봉에서의 조망/ 가야할 마루금.

 

 

 

 ▲ 부항령 헬기장(점심식사25분)

 

 

 

▲ 11시 50분/ 부항령.

 

부항령!

전북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쑥병이마을과 경북 김천시 부항면 어전리 가목마을을 넘나드는 고개이었지만,

지금은 고개아래로 터널이 관통하고 있어 명목뿐인 고개일뿐이다.

그런데 이고개의 이름은 옛날의 이름인 부항령터널이 아니라 "삼도봉터널"이라 불린다고 하는데

그이유를 들어보면 경상도 지명인 "부항"이란 이름을 쓰는 것에 전라도사람들이 거부감을 느껴서란다.

 

 

 

 

▲ 부항령에서..

 

부항령을 지나면서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백수리산의 전위봉격인 960봉까지 한참이나 힘겨루기를 하면서 땀깨나 흘려야 한다.

960봉 우측사면으로 이어지는 우회길에는 러쎌도 되지 않아 정코스를 따라가야 했다.

960봉에서 백수리산을 가기 위한 내림길 역시 급경사 길이다.

 

 

 

 ▲ 13시 25분/ 백수리산

 

 

 

 ▲ 백수리산 정상.

 

오후 1시 25분, 부항령을 떠난지 약한시간 만에 조망이 환하게 터지는 백수리산 정상에 오른다.

넓다란 공터 한가운데에 "백두대간 백수리산"이란 정상석이 홀로 서있다.

 

오늘 처음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단연 압권이다.

가야할 방향으로 1,170봉을 거쳐 삼도봉으로 흐르는 남성의 근육질같은 산줄기가 길게 하늘금을 긋고 있고

지금 지나왔던 960봉 아래로는 우리나라 십승지의 하나로 알려진 무풍면 일대의 평야가 펼쳐진다.

그좌측으로는 대덕산과 또하나의 삼도봉이 아직도 가시권안에 남아 있다.

서쪽에서부터 몰려오는 눈구름속에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덕유산의 흔적은 파묻혀 구별키 어렵다.

 

 

 

 ▲ 백수리산 정상에서의 조망/가야할 마루금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

 

 

 

 ▲ 백수리산 정상에서의 조망/지나온 마루금.

 

 

 

 ▲ 지나온 마루금을 돌아보다.

 

백수리산을 지나면서 1,170봉으로 가는 길 역시 오르내림폭이 큰 힘든 길이다.

고도차가 큰 길은 삼도봉에 이르기까지 계속된다.

 

 

 

 

 ▲ 1,170봉(박석산) 정상.

 

백수리산에서 마주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면 삼도봉 쪽으로 더높은 봉우리가 보이는데 1,170봉 정상은 그곳이다.

오후 2시 40분,  박석산이라 부르기도하는 1,170봉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 있어야 할 삼각점은 눈 속에 묻혀 보이지 않고 삼각점 안내판만 눈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 가야할 마루금.

 

 

 

 ▲  눈앞으로 삼도봉이 보인다.

 

 

 

 ▲ 해인리 갈림길.

 

 

 

 

 ▲ 삼도봉이 눈보라속에 묻히었다.

 

 

 

 ▲ 삼도봉에서..

 

백두대간 마루금에는 삼도봉이란 이름의 산이 세개나 있다.

첫번째 지리산 능선상에 위치한 삼도봉이 있고  아직도 남쪽으로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고 보이는 대덕산아래 초점산이라고도 불리는 삼도봉이 두번째고 마지막으로 1,176m의 이곳 삼도봉이 있다.

 

하지만 이곳 삼도봉은 충청도와 전라도 그리고 경상도가 만나는 진정 삼도봉이라할수가 있는 곳이다.

이곳 삼도봉은 조선태조 14년에 8도로 분할이 되면서 삼개도가 분기하는 분기점이 되었다는데,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전북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 경북 부항면 해인리가 경계를 이루는 분기점이다.

 

옛날에는 화전민들이 모여 숯을 굽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곳이라 "화전봉"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는데

지금은 삼도봉이라 이름하여 산정상에 거대한 돌의 조형물을 만들어 놓고 매년 10월 10일을 택하여  삼개도의 주민들과 산악인들이 모여 제를 지내며 화합의 행사를 열고 있다고 한다.

 

 

 

 ▲ 삼도봉 "삼도화합의 탑".

 

 

 

 ▲ 삼마골재.

 

 

 

 

 ▲ 삼마골재.

 

 

 

 

 ▲ 오후 5시 25분/ 물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