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백두대간Ⅱ(終)

[19차] 성삼재->벽소령->세석대피소->장터목->천왕봉->중산리(역방향)

雪松 2011. 5. 25. 19:24

 백두대간 왕복종주(北進)19차/지리산종주.

 

 

제19차 : 성삼재->벽소령->세석대피소->장터목->천왕봉->중산리(역방향)

 

 

*일시 : 2011년 5월 21~22일(일요일) 무박산행. 

 

 

 * 날씨 : 아침 비온 후 맑음.

 

 

 * 누구와? : 대자연 산악회 8차(10차) 백두대간 종주팀과 함께..

 

 

*코스 및 거리 : 산행거리 33.36km(접속거리 5.23k포함).  

 

성삼재-(3.5㎞)->노고단-(3.28㎞)->임걸령-(2.15㎞)->삼도봉-(2㎞)->토끼봉-(2.94㎞)->연하천-(3.35㎞)->벽소령-(2.55㎞)->선비샘-(4.8㎞)->세석대피소-(3.26㎞)->장터목-(1.6km)->천왕봉-(1.98km)->법계사-(3.25km)->중산리

   

 * 누적거리 : 총734.65km중/ 259.05km진행.

 

구간 진행시간(총 14시간 15분/ 접속거리 및 휴식시간 포함)

 

    *03:55  성삼재(1,090m) 산행시작

    *04:40  노고단(1,507m)

    *05:40  임걸령(1,320m)

    *06:30  삼도봉(1,499m)/식사 약20분.

    *07:10  화개재(1,315m)

    *07:40  토끼봉(1,534m)

    *08:45  연하천산장(1,440m)

    *10:08  벽소령대피소(1,340m)

    *11:10  선비샘.

    *12:00  칠선봉(1,576m)

    *13:00  세석대피소(1,557m/중식25분)

    *15:00  장터목대피소(1,653m)

    *15:55  천왕봉정상(1,915m)/휴식 약30분.

    *17:10   법계사(1,450m)

    *18:10   청소년 수련원=>중산리(637m).

     

[산행기]

 

 .....................

 

 

▲ 지리산종주길. /위성사진.

 

 

 

 

▲ 해발1,090미터상에 위치한 성삼재.

 

 

 

▲ 03시 55분. 성삼재(1,090m).

 

새벽 3시 55분, 성삼재에서 백두대간 왕복종주 19번째 산행인 지리산 종주 도전에 나섭니다.

한치앞도 분간하기 어렵다할만큼 운무가 짙게 깔려서 작은 랜턴의 불빛으로는 발밑도 비추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빗줄기가 잦아들어 우의를 입지않고도 갈만하다는 것입니다.

 

4시 40분 노고단 고갯길에 도착하니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우의를 꺼내입습니다.

노고할멈의 심술인가요? 짙은 운무를 향해 셧터를 눌러보지만 운무에 막혀 사진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의 어머니를 선도성모(仙挑聖母)라 불렀다하는데, 신라에서 그를 노고(老姑)라 칭하고 남악사에 봉안, 나라의 수호신으로 모셔져 이곳에 제단을 설치하고 봄가을로 제사를 모셨다고 하여 이곳의 노고단(老姑壇)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 05시 15분/ 돼지령.

 

이제 어둠이 물러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돼지령이란 이름은 원추리뿌리를 파먹기 위해 멧돼지들이 종종 나타나던 곳이라 "돼지령"이라 불렀다나요

 

 

 

▲ 피아골 삼거리(임걸령)/사진이 흔들렸습니다.

 

옛날에는 이런 산속에도 도적들이 출몰했나봅니다. 이곳에서 본거지를 삼은 임걸년(林傑年)이란 도적이 머물렀던 곳이라고하여 "임걸령"이라 불려지기 시작했었답니다.

 

  

 

 

 

▲ 05시 40분./ 임걸령 샘터.

 

이제 어둠이 완전히 물러갔습니다. 랜턴을 꺼서 배낭속에 넣습니다.

임걸령은 노고단에서 한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삼재에서부터 이곳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평지길 수준입니다.

빈물병을 꺼내 물을 채웁니다. 이곳까지는 갈증이 나지 않으니 무겁게 물을 지고 올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 노루목 삼거리/반야봉으로 가는 들머리입니다.

 

 

 

 

 

▲ 6시 30분./삼도봉(아침식사 20분.)

 

 

 

 

삼도봉(三道峰)!

백두대간상에 세개의 삼도봉중 가장 아래에 위치한 곳입니다.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의 3도가 경계를 이루는 넓은 암봉입니다.

 

끝이 뾰쪽한 상징탑은 1998년 10월에 3도를 대표하는 기관장들이 모여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로 탑을 세웠답니다.

꼭대기 뾰쬭한 부분이 유난히 반짝거리는 것은 탑 끝을 손으로 문질러주면 소원을 성취시켜준다는 얘기가 생겨나서 이곳을 찾는사람마다 꼭지부분을 문지르고 지나갔기 때문이라나요..

 

원래 이봉의 이름이 삼도봉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본래 정상의 바위모양이 '낫날'과 같다하여, '낫날봉' 또는 '날라리봉'으로 불려지고 있었으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삼도봉'으로 고쳐부른후부터 삼도봉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지리산 능선과 최고봉인 "천왕봉"이 모습을 보여줍니다.

 

  

 

▲ 운해의 바다속에 산들이 빠져 버렸습니다..

 

 

 

 

▲ 화개재로 내려가는입니다.계단의 수가 551개라합니다

 

 

 

▲ 07시 10분./ 화개재.

 

고개 남쪽으로 경상도지방에서는 소금과 해산물을 지고 이곳 화개재로 올라오고,

북쪽 전라도 뱀사골 쪽에서는 삼베등 육산물을 지고 올라와서 서로 교환하며 장이 서던 곳이었다나요.

전설의 고향에서 나오는 얘기 같아 믿어지지 않네요....ㅎㅎㅎ

 

  

 

▲ 화개재의 풍경.

 

 

 

 

▲ 화개재의 풍경.

 

 

  

 

▲ 화개재의 풍경./ 뱀사골에 운해가 가득 합니다.

 

지리산 10경중 노고단운해를 제2경이라 한다는데 "노고단운해"라고 이름하기는 아무래도 부족한 듯 합니다.

 

 

 

 

 

▲ 07시 40분 /토끼봉(1,534m).

 

토끼봉이란 이름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의 토끼와는 관계가 없답니다.

반야봉을 기점으로 24방위 정동(正東)에 해당하는 묘(토끼卯)방이라서 토끼봉으로 불렸답니다.

정상 부근의 초원지에는 지보초(식용 산채류로 옥잠화의 일종)라는 군락지가 있어 '지보등'이라고도 불렸다고도 합니다.

 

 

 

 

 

▲ 이제서야 산벗꽃이 지고 있습니다. 평지에서는 4월 중순에나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다.

 

▲ 명선봉에서 연하천 산장 내려서기 전...

 

  

 

▲ 08시 45분 연하천(烟霞泉./ 1,440m) 산장.

 

연하천(烟霞泉) 대피소.

명선봉의 북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발1,400미터가 넘는 고지대임에도 불구하고 샘이 솟아나고 흐르는 물이 개천을 이루고 있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숲속을 흐르는 물줄기가 마치 구름 속에서 흐르고 있는 것같다고 하여 연하천(烟霞泉)이라 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 형제봉가는 길에~~.

 

 바위모양이 천왕봉아래 개선문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잠시 형제봉이 아닌가 착각을 했습니다.

 

 

 

 

▲ 09시 35분/ 이곳이 형제봉!!

 

옛날 이곳에서 성불수도하던 두 형제가 있었는데, 지리산의 요정인 지리산녀(智異山女)의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고 서로 등을 맞대고 오랫동안 부동자세로 서 있다가 그만 몸이 굳어져 지금의 형제바위 모습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 10시 08분/ 벽소령 대피소(1,340m).

 

벽소령(碧宵嶺)!

달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너무나 희고 맑아 오히려 푸른 빛으로 보인다하여 붙인 이름이라 합니다.

일출은 지리산제1경이라하여 천왕봉 일출을 최고로 꼽지만, 월출은 벽소령이 제일 아름다운가 봅니다.

벽소령에 달이 뜨는 아름다운 풍경을 지리산 10경 중 제4경으로 벽소명월(碧宵明月)이라 부른다 합니다. 

 

 

 

 

▲ 벽소령을 뒤로하고 앞으로 Go GO!!

 

벽소령을 지나면서 용도폐지된 도로가 한동안(약 20분정도) 계속됩니다.

이도로는 하동군 의신마을에서 함양군 삼정마을로 넘어가기 위한 군사작전도로로 1972년 지리산이 빨치산이나 공비들의 은신처가 될 것에 대비해 군 작전용으로 건설한 것인데, 지금은 낙석으로 길이 좁혀지고 잡목과 풀이 우거져 지금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선비샘.

 

덕평봉 남쪽능선 자락에 위치한 샘터로 벽소령을 출발한지 50분정도면 도착합니다.

덕평봉 정상은 등로가 없습니다. 정상 아래로 난 등로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선비샘의 유래/표지판에서...]

옛날 이곳 산아래 덕평골이란 곳에 화전민 이씨라는 선비가 천대와 멸시를 받으면서 살았었는데, 죽어서라도 남들에게 존경을 받고 싶어 자식들에게 자신이 죽으면 묘를 상덕평(지금의 이곳 선비샘)의 샘터위에 묻어 달라고 유언을 하였답니다.

 

효성스러운 자식들은 샘터위에 시신을 묻었고, 그뒤로부터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이 이곳 샘터의 물을 마시고자 하면 허리를 구부려서 무덤으로 절을 하는 형상이 되는지라 그의 생전 소원대로 죽어서 남들로부터 존경 아닌 존경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 천왕봉이 잘 보이는 조망터에서...

 

 

 

▲ 12:00 /칠선봉.

 

기기묘묘한 암봉들이 능선 위에 아름다운 선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마치 일곱 선녀가 한자리에 모여서 노는 것 같다하여 "칠선봉"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바위를 이룬 암봉의 숫자가 일곱인듯 합니다.

 

 

 

 

 

 

 

▲ 촛대봉과 세석평전(細石平田)입니다.

 

 

 

▲ 영신봉과 지리산 남부능선 낙남정맥 산줄기 입니다.

 

세석평전(細石平田)!

해발 1,600여 미터의 고원지대에 둘레 12Km의 대평원으로 수십만그루의 철쭉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개화시기는 5월 중순부터 6월초쯤인데 오늘은 시기가 일러서 꽃이 핀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지금은 참꽃이라 부르는 진달래가 지고 철쭉은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려 준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일주일정도후면 만개할것 같습니다.

이풍경을 지리산 10경중 제8경인 세석철쭉(細石철쭉)이라 했습니다.

 

 

 

▲ 영신봉 정상에 세워진 풍력발전기.

 

 

 

▲ 13시. 세석대피소(1,557m) /중식 약 25분.

 

 

 

▲ 오늘 지리산종주길을 함께한 소그룹일행들입니다.

 

 

 

 

▲ 13시 45분, 촛대봉.

 

 

 

▲ 촛대봉 정상에서.....

 

 

 

▲ 칠선계곡.

 

 

 

▲ 반야봉이 잘보이는 전망바위에 올라서...

 

전망바위에 올라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봅니다.

고만고만한 봉우리위로 반야봉이 살짝 솟아 올라 있는데, 반야봉이 종일토록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고 따라 다닙니다.

 

오늘 소그룹 일행인 "류중열"님이 반야봉의 생김새가 여인의 둔부와 같아 반야봉이라 부른다는 말에 한바탕 웃습니다.

물론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감합니다.

 

 

 

▲ 연하봉과 천왕봉.

 

 

 

▲ 가는 봄의 끝자락을 진달래가 붙잡고 있습니다.

 

 

 

 

▲ 이시절에 지리산자락에 핀 야생화꽃은...?

 

 

 

▲ 14시 45분/ 연하봉(1667m).

 

산봉우리의 높이가 고만고만하여 개념도상의 삼신봉은 언제 지나쳤는지도 모르고 연하봉이 나타납니다.

바위 아래에 피어 아직 지지 못한 참꽃의 색깔이 유난이 곱습니다. 기암괴석과 꽃들이 어우러져 천상의 화원을 연상케합니다.

발아래에는 이른봄에나 피는 "얼러지꽃"과 개별꽃등이 남아 있고 이름모를 수많은 꽃들이 천상화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지리산10경중 제5경인, 연하선경(烟霞仙景)이라 하나봅니다.

 

 

 

▲ 지리산제5경 연하선경.

 

 

 

▲ 지리산 제5경인 연하선경.

 

 

 

▲ 오후 세시 / 장터목 대피소(1,653m).

 

장터목(1,653m)!

옛날, 천왕봉 남쪽의 시천 주민과 북쪽의 마천 주민들이 매년 봄가을 이곳에 모여 장(場)을 세우고, 서로의 생산품을 물물교환한데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전해집니다.

옛날에는 장사꾼들이 모여서 붐볐다지만 지금은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으로 항상 붐비고 있는 곳니다.

 

 

 

 

▲ 제석봉 오름길에서..

 

제석봉(1809m/ 祭石峰)

지리산에서는 중봉(187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데 산신의 제단인 '제석단'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합니다.

정상부에는 죽은 고사목만이 세월을 지키고 있는 넓은 고원지대입니다.

 

이곳은 6 25 전쟁 직후까지도 아름드리 고목의 구상나무들이 숲을 이루던 곳인데, 자유당시절 말기에 도벌꾼들이 아름드리 구상나무를 도벌하고 현장이 발각될까봐 불을 질러 지금처럼 황량한 초원지대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그시절의 기술로 무거운 나무를 도벌하여 산아래까지 옮겼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 제석봉과 고사목..

 

 

 

▲ 제석봉에서 천왕봉으로 가는 길에서....

 

 

 

▲ 천왕봉 정상주변 풍광..

 

 

 

▲ 천왕봉 정상에서... 

 

 

 

▲ 지리산 정상(1,915m)에서..

 

지리산 천왕봉(1,915m)!

해발1,915미터로 남한의 산봉우리중 가장 높은 곳으로 백두대간 산줄기의 남쪽 끝자락입니다.

먼저 도착한 대자연산악회 8차 백두대간 선두팀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나 본인은 그팀의 일원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백두대간 10차팀에 합류하다보니 위에서 내려오는 하행팀들인 8차팀들이 인원이 적어져 우리 10차팀과 부분적으로 일시적으로 기형적인 동거를 해오게 되었는데 오늘을 마지막으로 종주를 끝내고 이별을 한답니다.

 

우리역시 뒤에 오는 후미가 도착하도록 한참을 기다립니다.

잠시후 김영섭대장님과 남은 일행들이 도착하고 플랑카드를 펼쳐들고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그렇습니다. 지나고나면 그래도 사진밖에 남는것이 없습니다. 오늘은 웬일인지 천왕봉 정상에 우리일행외에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 오늘 백두대간길을 졸업하는 8차팀들입니다.

 

설악산 진부령을 출발할때는 45명이 출발했다는데 이제서야 머리수를 헤아려보니 11명만이 살아남았군요.

실거리로 800킬로가 넘는다는 긴거리를 오다 보면 물론체력적으로 어렵거나 의지가 부족해서 중도 포기한 사람도 있겠지만 내마음먹은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세상사인지도 모릅니다.

어려웟던 긴여정을 극복하고 오늘 이자리에서 백두대간 길을 마치는 이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바람에 체온을 빼앗겨 추움을 느낌니다. 시간이 한참지났습니다. 아마도 30여분은 흘러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세석대피소에서 거림으로 하산하여 중산리로와서 기다리고 있을 10차대원들이 마음에 걸립니다. 갈길을 재촉합니다.

천왕봉에서 내려가는 너덜길에 예전에는 없었던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내려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 정상에서의 조망./ 오늘 지나온 지리산 능선.

 

 

 

▲ 정상에서의 조망./내(외)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남부 능선(낙남정맥 산줄기).

 

 

 

▲ 개선문.

 

 

 

▲ 법계사.

 

 

 

▲ 오후 5시 13분 / 로타리 대피소.

 

중산리로의 하산길은 급경사의 지독한 내리막길로 1,300여미터 가까운 고독차를 극복해야 하는 험난한 길입니다.

천왕봉을 지나면서부터는 백두대간길의 접속구간에 불과하여 다른 곳으로 간다한들 어떻겠습니까?

한번도 가보지 못한길이라 궁금하기도하고 다른사람들의 산행기에서 보았던 법계사 셔틀버스도 타보고 싶습니다.

 

다수의 의견에 따라 청소년수련원입구까지 올라온다는 법계사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가기로하여 로타리 산장 앞에서 왼쪽길을 택하여 내려가는데 가파르고 험하기는 중산리 정규하산로와 별로 다를 게 없습니다.

 

 

 

▲ 오후 6시 10분 /청소년 수련원 삼거리.

 

로타리대피소에서 한시간정도를 걸은후에야 청소년수련원으로 가는 포장된 삼거리 도로길이 나옵니다.

한참을 기다려 법계사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가 도착하는데, 별도로 요금은 받지 않고 보시금함에 자율적으로 넣습니다.

 

이곳으로의 길이 칼바위를 거쳐 중산리로 가는 것에 비교해보면 이곳수련원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직접 중산리로 가는 것보다 불과 3~400여미터 밖에 짧지 않다고 합니다. 시간차이도 별로 나지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엄청나게 시간이 단축되는줄 알았는데 너무 많은 기대를 한것일까요?. 별도로 버스를 기다려야하고 불편합니다. 차라리 그냥 걸어서 내려올 걸 그랬나봅니다.

 

중산리 주차장에는 세석에서 거림으로 하산한 10차종주팀이 벌써부터 내려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8차대간팀의 간단한 완주를 자축하는 의식행사와 뒷풀이를 끝으로 이제 헤어져야합니다.

진부령에서 이곳 지리산 천왕봉까지 무사히 마친 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