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백두대간Ⅱ(終)

[21차] 괘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사기점고개->작점고개.

雪松 2011. 7. 9. 10:13

 [땜방]백두대간 왕복종주(北進)21차/눌의산구간.

 

 

 제21차 : 괘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사기점고개->작점고개.

 

 

*일시 : 2011년 7월 17일(일요일)  

 

 

 * 날씨 : 폭염특보가 내린 무더운 여름 날.

 

 

 * 누구와? : 나혼자 놀며쉬며.....

 

 

*교통편 : *갈때 -  대전역(06:25) -(무궁화 열차/요금55,00원)->김천역(07:27)

 

                        ->김천버스터미널(08:15)-(시내버스 /요금 1,200원)->괘방령(08:50)

 

               *올때

 

                    - 작점고개-(추풍령택시/요금:8,000원)->추풍령 버스터미널.

 

                   -> 추풍령 버스터미널(18:40)-(김천시외버스/요금: 4,300원)->대전(19:30)

 

                   ->대전-(대전시내버스)->계룡

 

               * 비용 총액 :19,000원

 

 

*코스 및 거리 : 총 산행거리 19.78km.

 

      괘방령-(4.25)-가성산-(3.03)->눌의산-(3.61)->추풍령-(2.65)->502봉-(4.19)->묘함산갈림길-(2.05)->작점고개

 

 * 누적거리 : 총734.65km중/ 291.68km진행.

 

구간 진행시간 : 총 8시간.55분

 

○ 08:50 - 괘방령(310m)

 

○ 10:40 - 가성산(716m)

 

○ 11:20 - 장군봉(627m)

 

○ 12:25 - 눌의산(743.3m)

 

○ 13:50 - 추풍령(225m)/중식40분.

 

○ 14:45 - 금산(384m).

  

○ 17:00 - 사기점고개(620m)

 

○ 17:45 - 작점고개(350m).

 

 

 

 

 

▲  오늘의 걸어 간 길.

 

 

 

 

 

▲ 항공사진으로 본 오늘 구간 백두대간 마루금.

 

 

 

 

 

▲추풍령을 지나는 백두대간 마루금(빨간색: 정마루금, 청색: 우회도로 길)

 

 

 

장마가 물러가고 남부지방에 오늘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비가 억수로 내리던 지난번 일요일, 정시보다 먼저 출발하여 눈앞에서 202번버스를 놓친 것을 핑계로 참석치 못한

 

21번째 백두 대간길 땜방산행에 나서기 위해 홀로 집을 나섭니다.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는 새벽 다섯시쯤  계룡시 집을 나서 원내동에서 1번버스를 타고 대전역에 도착하고

 

대전역에서 6시 25분 출발하는 경부선 무궁화 열차를 타고 7시 27분 김천역에 도착합니다.

 

 

김천버스텀널은 김천역에서 나와 좌측으로 고가 육교를 건너면 농협하나로마트가 나오고 그 뒤쪽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 김천종합버스 터미널 역시 어느 시골도시와 다름없는 시골풍경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이곳 김천 버스터미널에서 괘방령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하루에 다섯 번 정도 있다고 합니다.

 

8시 15분 직지사로 향하는 14번출구에서 괘방령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데, 버스안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썰렁해 보입니다.

 

 

 

 

 

 

▲ 괘방령.

 

 

8시 15분, 김천터미널을 출발한 임산, 천덕행 14-2번 김천 시내버스는

직지사를 거쳐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아 8시 47분 김천과 영동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310미터의 괘방령에 도착합니다.

 

이곳을 지나면서부터는 영동군 매곡면입니다. 이곳까지는 요금은 시내기준요금으로 1,200원을 받습니다.

괘방산장과 산장앞 도로변에 영동군 매곡면과 각동리의 이름을 넣어서 쌓은 돌탑이 눈에 익어서인지 정겹게 느껴집니다.

 

조선시대 경상도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가려면 추풍령이나 이곳을 거쳐야 하는데 추풍령을 거쳐가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이곳괘방령을 거쳐 과거를 보러 가면 급제의 방이 붙는 고개라하여 "괘방령"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괘방령 유래비에서 인용한 내용입니다. 

 

8시 50분쯤 표지기가 잔뜩 붙어있는 마루금을 진입합니다.

조그만 무명봉을 지나면서 마루금은 급하게 좌측으로 휘어지게 되는데 이때부터 점점 가파른 길이 되어갑니다.

 

괘방령을 출발하여 가성산 정상부근에 이르도록 조망도 터지지 않고 바람마져 한점 없습니다.

한달이 넘도록 산에 가지 않아서인지 몸은 무겁고 속도는 나지 않습니다. 힘든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 가성산 (716m) 정상.

 

 

10시 40분, 두세 개의 전위봉을 거친 다음에야 아담한 정상석이 서 있는 가성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가성산 정상에서 추풍령주변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가운데를 가로질러 남쪽으로 국토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가 끝도 없이 남으로 달려 갑니다. 구미시가지와 금오산은 구름속에 묻혀 보이지 않습니다.

 

"가성산(柯城山)"의 유래를 보면 이산의 중턱에는 옛성터가 있고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다하여 "가성마을"이라하고 이 가성마을의 이름을 따서 "가성산(柯城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열평남짓한 정상부에는 세멘트로 포장해 놓았습니다. 쓸데 없는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간길은 왼쪽으로 내려가야 하고 급경사 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 가성산 정상에서 본 추풍령 남쪽의 풍광.

 

 

 

 

 

▲ 장군봉(627m)

 

 

 

 

 

▲  눌의산 마루금.

 

 

장군봉에서 내려오면서 눌의산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마루금이 조망됩니다. 

장군봉에서 눌의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돌하나 없는 폭신한 육산이고, 정상부는 서너개의 연봉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두번째 헬기장이 보이고 헬기장 한쪽 공터에는 스탬프 보관함도 있습니다.

맨 마지막봉이 정상인 듯 가성산과 모습이 비슷한 아담한 정상석이 있습니다.

 

 

 

 

▲ 백하수오도 있습니다.

 

 

 

 

 

눌의산(訥誼山: 743.3m)

 

 

눌의산!! 오늘의 최고봉으로 추풍령 뒷꼭대기에 올라 앉은 산입니다.

 

정상에는 가성산과 마찬가지로 아담한 정상석이 있고 추풍령 일대와 가야할 금산과 용문산, 국수봉까지 조망됩니다. 

 

정상에 봉수대가 있다해서 "봉수산", 또는 신선이 도포를 걸친 모습과 같다하여 "선계산"이란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눌의산 정상은 사방으로 조망이 터져 경관이 수려합니다.

 

발아래로 추풍령 전체가 펼쳐지고 남으로 향하는 국토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가 우렁차 보입니다.

 

추풍령 너머로 금산과 통신탑이 있는 묘함산이 다음에 가야할 용문산과 국수봉과 함께 아름다운 하늘금을 이룹니다.

 

다만 남으로 구미의 "금오산"이 구름속에 갖혀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쉬웁습니다.

 

 

이번에도 대간길은 정상에서 왼쪽으로 내려 가야 합니다.

 

이후로 헬기장을 두곳을 지나게 되는데 대간길은 오른쪽으로 급하게 휘어져 내려갑니다.

 

 

 

 

 

▲ 눌의산 정상에서의 조망.

 

 

 

 

 

눌의산에서 50여분정도 내려오다보면 임도가 나오고 '눌의산 등산안내도'를 만나게 되는데, 원백두대간 마루금을 가려면 오른쪽으로 가야합니다.

하지만 안내도에는 왼쪽 은편마을쪽을 돌아 가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안내판을 따라 은편마을 길을 택합니다.

 

 

 

 

 

 

 

산에서 마을로 내려오다보니 무더위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세멘트길을 따라 복숭아밭을 지나고, 은편마을을 거치며 포장로를 따르다가 경부고속도로 지하도를 통과합니다.

고속도로 지하도를 빠져나가면 2차선 포장도로와 교각을 건너 우측으로 경부선 철길과 나란히 도로를 따르다가 철길 밑 지하도를 통과하여 추풍령 면소재지를 만나게 됩니다.

 

도로 정면으로 보이는 우리식당으로 들어가 콩국수를 시켜 점심을 해결합니다.

 

 

 

 

 

 

▲ 추풍령 비.

 

 

"구름도 자고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秋風嶺)!!

우아하고 아름다운 노랫말의 추풍령은 백두대간의 고갯길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평범한 시골마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마을은 행정구역상으로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추풍령리에 해당하고,백두대간 마루금 남쪽으로 경북 김천시 봉산면과 경계를 이루고 습니다.

 

이곳 마루금을 경계로 남쪽(오른쪽) 떨어진 물방울은 낙동강으로 흘러가게 되고, 북쪽(왼쪽)으로 떨어진 물방울은 대청댐을 거쳐 금강으로 흘러가게 되는 물줄기의 분수령이 되는 곳 입니다.

 

이곳 추풍령은 해발221m로 백두대간 고갯길중 가장 낮은 고도를 보이는 곳입니다.

참고로 백두대간길중 고도가 가장 높은곳은 해발1,330m의 함백산 만항재인 것은 다 아시겠지요.

 

 

 

 

 

▲ 카리브 모텔 옆으로 따라가면 들머리가 나옵니다.

 

 

 

 

 

 

 

 

 

▲  금산(金山: 384m)

 

 

산의 북쪽인 영동쪽 산 절반이 톱으로 썬 듯 잘려나가고 가파른 절벽이 생겼습니다.

이곳은 과거 철도용 자갈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지금은 폐쇄되었다지만 흉칙한 몰골을 하고 있습니다.

 

 

 

 

 

 

 

 

 

 

▲ 사기점고개(390m)

 

 

사기점 마을에서 비롯된 고개 이름으로

옛날 사기그릇을 구웠던 마을이라 사기점(沙器店), 혹은 점리(店里)라 불렀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옛마을이 없어졌고 사기그릇을 구웠던 흔적만 남아있는데, 옛 사기점터에서는 지금도 사기조각들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작점고개(350m)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작점리에서 경북 영동군 김천면을 연결하는 도로입니다.

새 '雀(작)'자와 점포를 뜻하는 '店(점)'자를 붙여 작점(雀店)이라 하는데, 옛날 이곳에 새들이 많이 살았고 이일대에 유기공장이 많아 유기판매점이 많아 작점(雀店)이라 불렀다고 했답니다.

 

이제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는데 이곳에는 대중교통이 지나질 않습니다.

추풍령 콜택시를 불러 8,000원을 주고 추풍령 버스정류소에서 대전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