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16구간(가지산 구간)
[큰덕골재->봉미산->웅치->국사봉->장고목재->가지산->피재]
▲ 구간개념도
*일시 : 2010년 3월 13일 (토요일)
*날씨 : 맑음(오전에는 연무 조금, 오후엔 황사가 내림)
*누구와? : 오늘도 나혼자.....
*교통편 : *갈때 - 계룡역01시02분 여수행(전라선)열차로 01시47분 익산 도착
->익산역 02시11분 광주행 열차로 환승->광주03시 29분착(요금합계 10,800원)
->광천동-(1,700)->화순-(2,300)->이양-(8,000원)->택시로 큰덕골재
*올때
->피재에서 도보로 봉림마을(20분)->화순까지 직행버스(6시 50분/요금:4,000원)
->화순 "송강테마랜드"에서 (화순에서의 세 번째) 일박(요금/6,000원)
* 비용 총액 : 32,800원
*총 산행거리 : 20.5km(도상거리)
*총 누적거리 : 총430km중/ 264.5km(도상거리)
*구간별거리 : 큰덕골재-(2.5)->군치산-(3.0)->숫개봉-(2.0)->봉미산-(1.0)->웅치-(3.0)->국사봉-(3.5)->장고목재-(2.0)->가지산-(3.5)->피재
*산행시간 : 총 9시간 30분(중식25분과 휴식시간 포함)
*구간별 소요시간 -08시 30분 - 큰덕골재 -09시 20분 - 군치산 -10시 35분 - 숫개봉 -11시 32분 - 봉미산 -12시 00분 - 웅치 -12시 58분 - 국사봉 -15시 35분 - 장고목재 -16시 30분 - 가지산 -18시 00분 - 피재
[산행기] 오늘도 광주를 경유하는 호남정맥 일박이일 산행의 첫째날이다. 계룡역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익산역에서 내려 광주행 열차로 바꾸어 탄다. 광주로 직접가는 기차가 계룡역에서 정차하지 않아 번거로움을 피할 수 없다.
새벽 3시반쯤 광주역에 도착하지만 버스출발시간까지는 두시간정도가 남았다. 광주역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다 버스출발시간에 맞추어 택시를 타고 광천버스터미널로 간다.
들머리인 대덕마을로 직접가는 버스를 타지 못하고 대덕마을로 가는 교통편을 바꾼다. 이곳 광주에서 화순을 거쳐 이양으로 가서 택시를 타고 큰덕골재로 가기로 ........
화순으로 가는 직행버스를 타고, 화순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218번 군내버스로 이양에서 내린다.
저 버스를 탓다면 허둥대지 않고 택시비 8,000원도 내지 않았어도 되는데. 약이 오른다.
오늘 하늘은 비교적 맑지만 연무가 많아 좋은 조망을 기대하기는 틀렸다. 7시 40분쯤 초방마을 정자 옆으로 임도길을 따라 큰덕골재를 향한다. 20분정도가 소요된다.
▲ 초방리 대덕마을-도보로 큰덕골째까지 20분정도 걸린다.
▲ 큰덕골재 들머리.
지난번 고비산을 오르던 임도길로 오르니 5분도 안되어 다시 삼거리 길 임도로 내려온다.
8시 30분, 길옆 묘지는 없고 비만 서 있는 죽산안씨 비석옆 들머리를 따라 오른다. 등로 옆 나무잔가지를 전부 제거 해 길을 넓혀 놓았다. 거리적 거림이 없어 좋다.
▲ 제암산의 마루금.
▲ 군치산(412m)
9시 20분 군치산 정상이다. 군치산을 지나 잠시 2~3분후 남동쪽으로 조망이 터진다. 남동 방향으로 가야 할 제암산이 미리 모습을 보인다.
▲ 뗏재-장평면 복흥리와 청풍면 신석리를 연결하는 고개
▲ 지나온 마루금들.
뗏재를 지나 암봉이 나오고 지나온 마루금이 조망이 된다.
▲ 숫개봉(496m)
10시 35분 급경사길을 지나면 숫개봉 정상이다.
마루금은 왼쪽으로 직각을 이루며 봉미산을 향해 꺾이어 간다. 내리막 안부에서부터 다시 급경사 오름길이다.
▲ 봉미산(505.8m)
11시 33분, 커다란 헬기장이 있는 봉미산 정상이다.
▲ 곰치/839번 지방도
12시, 화순군 청풍면과 장흥군 장평면을 연결하는 곰치 고개이다. 다리도 쉴 겸 핑계삼아 자판기 커피라도 뽑아 먹고 가기로 한다. 휴식시간 포함 왕복 20분 정도 소요....
길건너 이어지는 마루금 초입에 호남정맥 등산로 입구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슬로시티(Slow City)"란 이른바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지역을 뜻한다고 한다.
▲ 곰치 휴게소와 모텔(북쪽으로 100여 미터 떨어진곳에 위치)
피재 들머리에서 호남정맥 등산로입구를 따르다보니 절개지를 피해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형상이 된다.
곰치를 지나면서는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이 연봉으로 늘어서서 고도를 올렸다가 다시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 백토재
13시 40분 백토재, 곰치에서 한시간 반정도의 거리다.
▲ 국사봉(499.1m)
백토재를 지나면서 국사봉을 오르는 길이 다시 급경사 오름길이다.
14시, 국사봉 정상이다. 별다른 특징이 없는 평범한 봉우리에 불과하고,
▲ 깃대봉(448m)
14시 24분 깃대봉 정상이다.
깃대봉을 지나 땅끝기맥 분기점인 노적봉을 지날때까지,
▲ 가야할 가지산의 마루금.
▲ 노적봉(430m)/땅끝기맥 분기점.
14시 40분, 땅끝기맥의 분기봉인 노적봉 정상이다.
15시 3분 정상석이 서 있는 삼계봉 정상이 나오고,
오후에 들어서 중국발 황사의 농도가 점점 짙어 간다.
▲ 첫 번째 나오는 삼계봉.
▲ 두 번째, 또하나의 삼계봉.
▲ 가지산 마루금(우)과 병동리 마을(좌)
삼계봉에서 장고목재로 내려오는 길도 올망졸망한 연봉으로 연결되어 다리에 부담을 가는 길이다.
▲ 장고목재.
15시 37분, 제법 넓직한 임도가 지나는 장고목재다.
오늘도 지난번처럼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수 없이 넘는다. 장고목재를 지나 소나무 밑에 퍼질러 앉아서 신발을 벗어 발상태를 살핀다.
▲ 암릉지대.
▲ 지나온 마루금을 돌아보다.
▲ 가지산 정상
장고목재를 지나면서 한동안 오름길을 극복하고 나면 가지산 정상까지는 의외로 편안한 길이다.
(가지산 정상에서) 10여분 뒤 가지산 암봉 직전안부에서 정맥 마루금은 급하게 왼쪽으로 휘면서 내려 간다.
직진을 하면 가지산 암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 가지산 정상(암봉).
▲ 가지산 암봉 갈림길.
▲ 장평우산 갈림길.
우산 갈림길을 지나면서 잡목사이로 보림사가 있고, 탐진강 상류가 길게 이어진다.
▲ 탐짐강 상류.
장평 우산 갈림길을 지나고서 조망이 좋은 암봉이 나온다. 암봉위에서 굽이굽이 탐진강 상류가 펼쳐진다.
▲ 피재/820번 지방도로
18시 정각, 우측으로는 장흥군 유치면과 좌측으로는 장평면을 연결하는 이차선 포장도로가 가로 지르는 피재다.
피재에서 걸어서 15~20여분 거리에 대중교통인 직행버스가 연결되는 봉림마을이 있다.
운이 좋게도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잠시 후 6시 50분에 화순을 거쳐 광주로 가는 직행 버스가 들어온다.
오늘 저녁은 얼큰한 국물이 있는 밥이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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