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백두대간Ⅱ(終)

[4차] 육십령->할미봉->남덕유산(서봉)->월성재 ->황점

雪松 2010. 10. 13. 18:58

백두대간 왕복종주(北進)4차/남덕유산구간.  

 

 

 제4차 : 육십령->할미봉->남덕유산(서봉)->월성재 ->황점

 

 

*일시 : 2010년 10월 10일(일요일)   

 

 * 날씨 : 맑음.

 

 * 누구와? : 대자연 산악회 10차(8차) 백두 대간 종주팀과 함께..

 

*코스 및 거리 : 총 산행거리 9.59km(접속거리 3.8km별도)  

 

   육십령-(2.28㎞)->할미봉-(4.8㎞)->남덕유산(서봉) -(2.51㎞)->월성재-(3.8㎞)->황점.

 

 * 누적거리 : 총734.65km중/ 51.67km진행.

 

구간 진행시간(총 6시간 40분/접속거리 및 휴식시간 포함))

    ○ 09:40 - 육십령(734m)

    ○ 10:40 - 할미봉(1,026m)

    ○ 13:40 - 남덕유산(서봉/1,492m)

    ○ 14:35 - 남덕유산(동봉/1,507m)

    ○ 15:10 - 월성재(1,240m)

    ○ 16:20 - 황점

    [산행기]

      

    지난번 복성이재에서 종료했던 세번째 대간 길을 오늘 4차 대간에서는 복성이재가 아닌 육십령에서 이어가게된다.

     

    백두대간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를 바꾸지 않고 이어 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1월달과 내년 2월달부터5월초까지는 전국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들이 산불경방기간으로 입산금지가 되고,

     

    한겨울에는 폭설과 결빙으로 위험구간을 들어가기에는 무리수가 따르게 마련이다.

     

    입산통제와 한겨울의 안전을 위하여 입산이 가능한 시기에 미리 덕유산구간을 앞당겨 가게 되는 것이다.

     

     

    9시 40분, 장수 IC를 빠져나온 대자연산악회 버스는 장계를 거쳐 구불구불 육십령에 오른다.

     

    육십령은 전북 장수군과 경북 거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734m의 고갯마루다.  

     

    구름한점이 없이 맑은 가을하늘이 아름다운 육십령에서 백두대간 왕복종주 네번째길을 이어간다.

     

     

    *개념도

     

     

     

     ▲ 진행개념도

     

     

     

     

     

     ▲ 육십령 정상.

     

     

     

     

     

    ▲ 육십령에서의 기념사진.

     

     

     

     

     

    ▲ 육십령(734m).

     

     

     

    [육십령의 전설/ 장수군 문화관광과에서 퍼온 글]

     

    구름도 쉬어 넘는다는 육십령!

     

    옛날에는 재가 너무도 험준하고 화적떼들이 들끓어서 재를 넘는 이는 재물을 빼앗기거나 목숨을 잃기가 일쑤였다 한다.

     

    육십령이란 이름은 60명 이상이 모여서 넘어야 안전하게 재를 넘을수 있다고 해서

     

    또는 재몬당까지 60여 굽이가 된다고 해서 붙여졌다 한다.

     

    삼국시대에는 나제국경(羅濟國境)의 요새지로서 성터와 봉화대 자리가 지금도 남아 있다.

     

     

    이 곳에 할미성(六十嶺城)의 장수 조억령(趙億齡)에 대한 애절한 사연이 전한다.

    지금부터 400여년전 임진왜란 때의 이야기다.

     

    조억영이 가솔인 유솔과 많은 병사 장정들과 할미성과 봉수대를 지키고 있었다.

     

    조억영 집에서는 조씨가 집을 나간지 오래도록 소식이 없으므로 四方八方으로 수소문을 해본 바

     

    육십령에서 성을 지킨다는 소식을 듣고 조씨의 부인은 남편을 찾아 나섰다.


    초행길를 물어 물어 육십령을 찾아 어느 골짝으로 드어서 한 모퉁이를 돌아가는데

     

    난데없이 화적떼가 달려들어 부인을 붙잡아서 희롱하다 능욕한 뒤에 죽여 버렸다.

     

    한편 조억영은 집을 나온지도 오래되고 간밤에 꿈자리도 사나와서 병사들에게 잠시 집을 다녀와야겠다고

     

    이르고 재를 내려오다 날이 저물었다. 구슬땀을 흘리며 길을 재촉하는데

     

    어두움이 깔리는 사이로 피투성이가 된 한 여자가 산발을 하고 자기 앞으로 다가온다.

     

    순간 섬짓했으나 자세히 보니 자기 아내다.

     

    깜짝 놀라 사연을 물었더니 남편을 찾아 헤매다 전날 일어났던 일을 눈물로 하소연하고 원한을 갚아달라며 사라졌다.

     

    조씨는 꿈만 같은 현실에 터지는 가슴을 억누르고 성으로 되돌아가서 병사들과 화적떼를 돌육하고

     

    아내의 시신을 거두어 재 아래 양지 바른곳에 후하게 장례를 치르고 원귀(怨鬼)를 위로했다 한다.


    임란때 국토를 유린한 왜병들이 정유재란 호남지방을 침범하기 위해서 왜병 대부대가 육십령으로 침입해오며,

     

    조억영 장수는 유솔등 병사 장정들과 육십령성에서 맞아 치열한 격전을 벌여 수백명의 왜병을 주살, 수삼차 격퇴시켰으나

     

    혼비백산하여 퇴각하는 왜병이 숨어서 쏜 유탄에 맞아 장열한 일생을 육십령에서 마쳤다 한다.

    조장수의 시신을 뒤에 남은 병사들이 거두어서 부인의 묘소 옆에 나란히 장례지냈다 한다.


    난이 끝난 뒤에 조억영 장수(將帥)의 전적비를 육십령 전적지에 세웠다는데 비석은 없어지고 장수군지에 기록만 남아 있다.


     

     

     

     

     

    ▲ 육십령 들머리.

     

     

     

     

     

     

     

    ▲ 육십령 서쪽 "장계면"일대 풍광.

     

     

     

     

     

    ▲ 할미봉과 뒤로 남덕유산 '서봉'과 '동봉'이 보인다.

     

     

     

     

     

     

     

    ▲ 남덕유산 '서봉'과 '동봉'의 풍광.

     

     

     

     

     

     

     

    ▲ 10시 40분/ 할미봉 정상(1,046m)

     

     

    [할미봉의 유래]

     

    할미봉 아래에는 옛날 어느 할머니가 치마에다 돌을 날라 성을 쌓았다는 성이 있는데

     

    그래서 이성의 이름을 할미성이라 불렀고 , 이 할미성이 있는 이봉우리의 이름을 할미성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 한가지의 설로 인근 반송마을사람들의 주장은 원래 쌀미봉이라 부르던것이 변해서 할미봉이 되었다고 한다나...

     

     

     

      

     

     

     

    ▲  [이정표 상으로]육십령에서 서봉정상까지의 거리는 6km.

     

     

     

     

     

     

     

    ▲ 대포바위.

     

     

     

     

     

    ▲  마가목 열매.

     

     

     

     

     

    ▲  할미봉 정상 뒤/ 겨울에는 위험한 구간이다.

     

     

     

     

     

     

     

    ▲  교육원 삼거리/중식25분.

     

     

     

     

     

     ▲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할미봉 정상 아래에서.

     

     

     

     

     

     

     

    ▲  덕유산 서봉과 동봉의 파노라마./ 단풍이 곱다.

     

     

     

     

     

     ▲ 남쪽으로 백두대간능선이 아름답다.

     

     

     

     

     

    ▲ 덕유산 서봉 정상(1,492m)

     

     

     

     

     

    ▲ 서봉 정상에서의 조망.

     

     

     

     

     

     

     

    ▲ 덕유산 주능선의 풍광(서봉 정상에서)

     

     

     

     

     

    ▲ 덕유산 주능선의 파노라마.

     

     

     

     

     

    ▲ 덕유산 서봉의 풍광.

     

     

     

     

     

     ▲ 덕유산 동봉 남쪽 "서상면" 일대의 풍광./이곳은 경상도 땅이다.

     

     

     

     

     

    ▲ 지나온 서봉의 풍광(동봉에서)

     

     

     

     

     

     

     

     ▲  남덕유산 "동봉(1,507m)" 정상.

     

     

     

     

     

     ▲ 거창의 명산들./ 남덕유산 동봉 정상에서의 조망.

     

     

     

     

     

    ▲ 지나온 백두대간길./ 남덕유산 동봉 정상에서의 조망.

     

     

     

     

     

     

    ▲ 15시 10분./ 월성재.(황점마을까지는 3.8km)

     

     

     

     

     

     

     

     

     

     

     

    ▲  16시 20분 황점마을에서 산행을 종료하다.

     

     

     

     

     

    ▲ 뒷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