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7구간(추월산 구간)
[감상굴재-대각산-도장봉-분덕재-향목탕재-밀재-추월산-천치재 ]
▲ 구간개념도
*일시 : 2009년 12월 6일 (일요일)
*날씨 : 바람불고 추운날. 하늘은 매우 맑음.
*누구와? : 오늘도 나혼자.....
*교통편 : 갈때 - 계룡역06시43분 열차로 08시 07분 정읍도착(요금 6,700원) ->터미널에서 08시 40분 순천(천치재)향 시외버스(요금2,800원)로 9시 30분 천치재도착.
올때 - 감상굴재 ->복흥까지 봉고차 얻어타고.. - 복흥 ->정읍까지(18시 30분~19시10분/ 요금 2,200원) -> 정읍에서 20시 33분 KTX열차로 계룡역까지(21시 37분(KTX열차도 연착)/ 요금10,700원) * 비용 총액 : 22,400원
*총 산행거리 : 18.5km(도상거리)
*총 누적거리 : 총430km중/113.5 km(도상거리)
*구간별거리 : 천치재-(5.0)->529봉(암봉)-(2.0)->추월산-(2.5)->밀재-(5.0)->도장봉-(4.0)->감상굴재
*산행시간 : 총 7시간 55분(알바. 휴식시간 포함)
*구간별 소요시간 -09시 35분 - 천치재 -11시 10분 - 사법연수원(임도) -12시 30분 - 수리봉(중식20분) -13시 23분 - 추월산(731m) -14시 00분 - 밀재 -16시 00분 - 도장봉 -17시 10분 - 대각산(528.1m) -17시 30분 - 감상굴재
[산행기] 몇주째 주말만되면 비가 내리던가 아니면 기습한파가 몰려오는등 날씨가 심술을 부린다.
오늘 일곱 번째 호남정맥 길로 감상굴재에서 천치재까지의 구간이다.
오늘도 계룡역에서 기차를 타고 정읍역에서 내린다.
정읍을 출발한 버스는 도로에 눈이 조금 내렸다고 느릿느릿 운행을 한다.
▲ 차창 밖으로의 풍경/ 익산역을 지날무렵 일출이 시작된다.
▲ 천치재의 풍광
천치재는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과 순창군 용면을 잇는 29번 국도가 지나는 고개마루이다.
고갯마루에 내리니 한겨울 같이 추운 날씨에 사나운 칼바람이 기다리고 있다.
동네 뒷산처럼 나즈막한 등로에는 약간의 눈이 쌓여 있으나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 천치재(347m)/29번 국도-순창군 복흥면과 순창군 용면의 경계.
▲ 천치재를 오르는 "U"자형 도로.
커다란 송전탑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암봉에 이른다. 이름없는 무명봉을 지나 잡목이 잘 제거된 등로길을 무심코 따라 가는데,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호남정맥길 한가운데를 파헤치고 있는 사법연수원 공사장에서,
▲ 사법연수원 임도 표지판.
▲신축중인 사법연수원.
원 마루금으로의 복귀를 마다하고 연수원 건물을 보고 직진하여 연수원 앞 정맥마루금과 만난다.
▲ 암릉
사법연수원을 지나면서부터는 곳곳에 암릉길이 있고 결빙구간도 있다.
▲ 마루금 가운데에 사법연수원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 호남정맥길을 막아 놓았다.
암릉을 거쳐 "깃대봉삼거리"라 표시된 능선 안부에 오르니 11시 40분이다.
▲ 심적봉 삼각점.
능선안부에 오르서부터 바람의 세기도 강도를 더해가고 눈이 제법 쌓여 있다. 추월산 3km라고 씌여진 이정표가 나온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추월산에 진입한 것이다.
▲ 추월산과 담양호.
수리봉 인근에서부터 사람의 발자국이 보이더니, 수리봉 정상의 조망 또한 참으로 훌륭하다.
수리봉 역시 암봉이다. 바람이 막힌 바위 아래에 남녀 두사람이 정답게 식사중이다.
▲ 수리봉 정상.
▲ 수리봉정상에서의 풍광 - 병풍산의 마루금.
▲ 수리봉정상에서의 풍광 - 추월산의 힘찬 용트림.
▲ 수리봉의 남쪽사면.
▲ 용추산쪽으로 길게 호남정맥이 펼쳐진다.
▲ 담양호와 강천산/강천산 마루금위로 펼쳐진 지리산 줄기는 사진에서는 구별키 어렵다.
▲ 추월산 정상.
13시 25분 추월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 추월산 정성에서는 남쪽으로 펼쳐진 순창평야 뒤로 우뚝 솟은 무등산의 조망이 단연 압권이다.
추월산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잠시 암릉길만 내려오면 제법 완만한 경사길이 펼쳐진다.
▲ 무등산이 보인다.
▲ 추월산 정상.
▲ 밀재/복흥면 방향
밀재는 순창의 복흥과 담양의 추성을 연결하는 군도이다.
군도확포장을 했다는 기념비 옆으로 들머리를 오르면 한동안 급오름길이 이어진다.
▲ 520봉 정상과 삼각점.
▲ 520봉은 가파른 암봉이다.
520봉에서 마루금으로 직진으로 갈수 없다. 절벽이기 때문이다. 향탕목재라 잘못된 이정표가 길옆에 뽑힌채로 방치되어 있다. 실제로 향탕목재는 한참을 더 가야 나온다.
▲ 향탕목재와 당산나무.
▲ 도장봉 정상표지기(위)와 도장봉의 동판 원형삼각점(아래)
16시 도장봉이다. 이 도장봉 역시 별특징이 없는 평범한 봉우리로 조망 또한 별로다.
▲ 분덕재(어은재로 표시됨) 당산나무.
16시 10분 도장봉을 더난지 10여분 만에 커다란 당산나무가 있는 고갯마루 분덕재에 내려선다.
이제 어느덧 해도 서산마루에 걸리고,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대각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와 있다.
▲ 칠립마을 도로.뒤(오른쪽끝)이 대각산.
▲ 대각산정상에서
▲ 대각산정상에서 일몰을 보다.
칠립재에서 대각산으로 오름길은 대단히 가파르다. 오후 5시 10분 대각산 정상에 서니 구름이 낮게 드리워진 서쪽 산마루금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감상굴재가 보이고 이곳을 지나는 차량소리가 가까웁게 들린다.
▲ 감상굴재/17시 30분 산행을 종료하다.
대각산에서 감상굴재까지는 내림길 경사가 심하다.
이곳 감상굴재를 직접 경유하는 버스편은 없다.
길가 한쪽에서 땀에 젖은 티셔츠를 얼른 갈아입고 복흥택시를 부르려는데,
복흥은 면소재지치고는 아주 초라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복흥 정류장에서 정읍으로 가는 버스는 6시 30분에 있고 그마나 막차라고 한다.
8시 33분에 가는 KTX 열차를 예매를 하고서 정읍역을 나와, 옛날 할머니 손맛을 기대하고 할매설렁탕집을 찾는데, 주인은젊은부부다. 할머니는 어데가고 손자가 있느냐는 물음에 시종일간 동문서답이다. 설렁탕 맛도 별로 그렇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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