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정맥 ***/호남정맥(終)

[24차] (성불사)->등주리봉->도솔봉->따리봉->백운산->매봉->외회고개

雪松 2010. 4. 27. 08:08

 호남정맥 24구간(백운산구간)

 

[(성불사)->등주리봉->도솔봉->따리봉->백운산->매봉->외회고개]

 

 

 

▲  구간개념도

 

*일시 : 2010년 4월  10일  토요일

 .

*날씨 : 흐리고, 오후에 가끔 비.

 

*누구와? : 오늘도 나혼자.....

 

*교통편 : *갈때 -  계룡역(01:02) -(전라선 무궁화 열차/요금12,200원)->순천역(03:44)

 

                        ->순천역(05:30)-(견전선 무궁화 열차 /요금 2,500원)->광양역(05:40)

 

                       ->광양 시계탑사거리 (06:20) -(광양시내버스 20번/요금1,000원)->조령 하조마을(06:40)

 

 

               *올때

 

                    - 외회마을에서(16:20)-(광양 30번 시내버스/요금:1,000원)->진상역(16:45 )

 

                   -> 진상역(17:00)-(경전선 무궁화 열차/요금: 2,500원)->순천역(17:28)

 

                   ->순천역(17:47)-(전라선 무궁화 열차/요금:13,000원)->계룡역(20:35)

 

               * 비용 총액 :32,200원

 

 

*총 산행거리 : 15.0km(도상거리/접속거리 3.0km + 1.5km +0.5km 제외)

 

*접속거리 내역 : 하조마을-(약 3.0)->성불사-(1.5)->둥주리봉,  외회고개-(0.5)->외회마을

 

*총 누적거리 : 총430km중/ 409.0km(도상거리)

 

*구간별거리 : 등주리봉-(2.0)->도솔봉-(3.0)->한재-(2.5)->백운산-(3.5)->매봉-(3.0)->천황재-(1.0)->외회고개

 

*산행시간 : 총  8시간 07분(중식과 휴식시간 포함)

 

*구간별 소요시간

    -07시 30분 - 성불사

    -08시 37분 - 등주리봉(840m)

    -09시 35분 - 도솔봉(1,123.4m)

    -10시 14분 - 참샘이재(941m)

    -10시 50분 - 따리봉(1,127.1m)

    -11시 17분 - 한재(863m)/ 점심식사 20분.

    -12시 55분 - 백운산(1,217.8m)

    -14시 13분 - 매봉(865.3m)

    -15시 37분 - 외회고개

 

[산행기]

조선시대에 간행되었다고 알려지는 산경표는 우리나라의 산줄기의 흐름을 대간과 정간, 정맥등으로 체게적으로 구분하여 족보형식으로 도표화한 책이다.

 

이책이 1980년도 초에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백두대간종주의 붐이 일기시작하고, 지금은 각 정맥종주를 하는 종주자들의 열기 또한 뜨겁다.

 

이책에서 호남정맥은 백운산 정상에서 끝을 맺는다.
과거에는 호남정맥을 종주하는 종주자들이 산경표에 표시된대로 백운산까지 호남정맥 종주를 이어 갔으나,

2004년 박경태란분이 과거의 산경표를 보완한 "신산경표"란 책을 발간하게 된다.

 

이책의 내용을 보고 전국의 산꾼들사이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이책의 내용중에서 호남정맥에 관한 내용만 살펴본다면,

백두대간의 영취산에서 분기되는 금남호남정맥과 호남정맥의 구간을 합치고,

백운산에서 끝을 맺는 호남정맥의 끝을 바다에서 맥을 다하도록 망덕산 아래 외망포구에서 끝을 맺는다. 

 

즉 금호남정맥과 호남정맥을 합친 마루금이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의 분수령이란 것이다.

이어서 이맥은 망덕산의 외망포구에서 맥을 다하도록 수정해 놓았다.

 

호남정맥을 가는 사람들이 '산경표'의 내용에 따르든 아니면 '신산경표'의 내용중 어느것을 따르든 본인의 선택이지만

지금은 '산경표'의 내용대로 백운산에서 호남정맥의 끝을 맺지 아니하고 산줄기가 완전히 물속으로 잠기는 섬진강하구 외망포구까지 종주를 이어가는 것이 추세라는 것이다.

  

2008년 9월 28일 주줄산 정상에서 나홀로 발을 들여 놓은 호남정맥 단독 종주는(금호남정맥종주는 2007년에 마치고) 오늘 백운산 정상을 밟음으로써 산경표에 표시된 404 km의 호남정맥 대단원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나 또한 다른 호남정맥 종주자들처럼, 기왕 내친 김이니 다음에 하루를 더 할애하여 "신산경표"에서 주장하는 새로운 호남정맥의 종점인 외망포구까지 호남정맥 종주를 이어 갈 것이다.

 

 

 

  광양역.

 

오늘도 변함없이 계룡역에서 01시 02분 무궁화 열차를 타고 순천역을 경유한다.
평소 그랬던 것처럼 야간열차는 좌석이 많이 남아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예약없이 계룡역에 나오니 좌석이 매진이란다. 긴긴시간을 서서 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다행히 전주부터는 좌석이 있다니 다행이다. 계룡역에서 전주까지 서서가는 보상으로 요금에서 800원을 깎아준다나....


썰렁한 순천역사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기차출발시간에 앞서 아침을 먹으로 역사앞으로 나온다. 다섯시 쯤 순천역사 앞 "시대식당"에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대신하는데 수준이 기대치 이하다.

5시 30분, 경전선 열차로 광양으로 가서, 다시 6시 20분 시계탑사거리에서 20번 시내버스로 하조마을에서 내린다.
6시 20분 출발하는 20번 버스는 광양역에서 두 정거장 지난 시계탑 사거리에서 승차하여야 한다

 

하조마을에서 성불사까지는 계곡 옆으로 이어지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40여분 정도 걸린다.
은근한 오르막길로 약간은 부담이 있는 길이지만 아름다운 계곡과 물소리를 들으며, 지루할 시간도 없이 금새 성불사 일주문 앞에 도착한다.

 

 

 

  성불사.

 

백운산 기슭에 자리잡은 "성불사"는 신라의 고승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알려진 천년고찰이다. 당시에는 40여개의 말사를 거느린 거대사찰이었으나 쇠락을 거듭하여 언젠가 소멸되었던 사찰이었는데, 30여년전에 토굴과 초가만이 남아있던 이곳 폐부지 위에 "무현스님"이 중창불사를 시작하여 지금의 "성불사"를 이루었다하고 지금도 주지스님으로 계시다고 한다.

 

성불사 천왕문에서 예를 표하고 절 한가운데 오층석탑을 한바퀴 돌아 나와 해우소 옆으로 난 등로길을 따라 조용한 산길로 접어든다.

 

이곳 백운산 계곡은 오염이 되지 않은 1급 청정지역이다.

빈수통을 꺼내 오염되지 않은 청정 계곡의 옥수를 가득 채운다.

 

이제부터는 안부로 향하는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성불사의 고도가 400여m이고 지난번에 내렸던 등주리봉(840m)까지는 약 440여미터가 넘는 고도차가 있어,

능선 안부로 오르는 일이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다.

 

 

 

 

▲ 등주리봉(840봉)

 

8시 37분, 성불사로 내려왔던 등주리봉이다. 성불사를 출발한 지 1시간 만이다.
하늘에는 낮은 구름이 가득하고 봄을 잊은 듯 옷속을 파고드는 바람은 차겁게 느껴진다.

 

성불사에서부터 등줄기에서 땀이 후줄근하도록 경사진 길을 올라왔는데,

다시 도솔봉 정상까지 이어가려면 300여 미터의 고도를 더 올라가야 한다.
올려다 보이는 도솔봉의 마루금에서 위압감을 느낀다.

 

 

 

▲ 도솔봉 마루금.

 

 

 

 

▲ 도솔봉(1,123.4m) 정상.

 

9시 35분, 도솔봉 정상이다.
따리봉 2km라는 이정표가 땅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고, 삼각점은 뽑힌채로 정상 한쪽에 방치되어 있다.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따리봉에서 백운산쪽으로 길게 하늘금을 긋는다. 


백운산 정상부는 구름이 내려와 감싸고 있다. 백운산에 도착할 때쯤에는 구름이 걷히기를 기대해 본다.
도솔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역시 정상을 올라올 때 만큼이나 가파른 속도로 내리 꽂는다.

 

 

 

▲ 도솔봉 정상에서의 조망/지나온 능선.

 

 

 

▲ 도솔봉 정상에서의 조망/가야할 따리봉과 백운산의 조망.

 

 

 

▲ 참샘이재

 

10시 14분, 잘 관리된 듯한 헬기장을 지나 논실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참샘이재다.
참샘이재란 이름에서 부근에 샘이 있는지 찾아보지만 샘의 흔적은 없고 고로쇠 물을 받는 통만 보인다.

 

따리봉으로 향하는 길 역시, 가파른 오름길의 연속이다.
암릉길 마다 군데군데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암릉을 오르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 따리봉 정상.

 

 

 

▲ 따리봉 정상(조망바위)에서의 조망/ 가야할 백운산.

 

 

 

▲ 따리봉 정상(조망바위)에서의 조망/ 천왕산과 호남정맥의 끝봉인 망덕산도 보인다.

 

 

 

▲ 따리봉 정상(조망바위)에서의 조망/ 지나온 도솔봉.

 

 

 

▲ 구례읍 방향의 조망.

 

 

 

 

▲ 따리봉(1,127.1m) 정상

 

10시 50분, 따리봉 정상
정상에 이르기 조금전 넓다란 조망바위가 있고, 이제 백운산이 더 가까이 다가와 있다.


도솔봉에서 남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를 경계료 성불계곡과 논실마을의 계곡들이 갈라진다.
산줄기 오른쪽으로 보이던 성불계곡은 자취를 감추고, 이제는 논실마을과 계곡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곡이 끝나는 먼 남쪽으로 광양시가지가 보이고, 맨뒤 섬진강가의 맨끝의 봉우리들은 

호남정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천왕산과 194봉, 그리고 망덕산이리라.

 

뒤로 눈길을 돌리면, 지나온 도솔봉의 능선이 살아서 힘찬 용트림을 하며 주변 산들을 호령하는 듯 보인다.

 

 

 

▲ 한재.

 

11시17분, 승용차가 통행 가능할 정도의 임도가 지나가는 한재다.
표지판을 읽어보고 나서 아름드리 잣나무 아래에 앉아 휴식겸 점심식사 20분....

 

 

 

 

▲ 지나온 도솔봉과 따리봉의 마루금.

 

한재에서부터 한동안 가파르게 올라오던 길이 7부능선쯤에서부터 점차 완만해 진다.
암릉을 피해 남쪽 사면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등로 주변은 산죽까지 말끔하게 깎아 놓은 상태다.

 

암릉이 많아져 조망처가 자주 생긴다.
뒤를 돌아보니 지금 지나왔던 도솔봉과 따리봉의 마루금이 더욱 우람하게 보이고,

신선대와 백운산을 향하는 능선은 거의 가파른 암릉길로 변해 간다.

 

비가 올 듯하면서 지금까지 잘도 참아 왔던 하늘에서 기어이 빗방울을 떨구기 시작한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져고 머리를 타고 내려온 빗물이 눈으로 들어온다.
우의를 펴 입을 것인가를 망설이는데 잠시 후 빗줄기는 점점 잦아들고 있다. 아마도 지나가는 빗줄기인 듯하다.

 

 

 

▲ 신선대에 구름이 내려와 감싸고 있다.

 

 

 

▲ 신선대 정상에서...

 

12시 36분, 암릉길을 이리저리 돌아서 철계단을 타고 신선대 바위에 오른다.
빗줄기는 이제 서서히 그쳐 가지만 새하얀 구름들이 몰려와 산 전체를 구름속에 가두어 버렸다.
구름을 밟고 신선대에 서 있는 나 또한 신선이 된 느낌이다.

 

 

 

▲ 백운산 정상.

 

신선대를 지나면서부터는 날등 길은 암릉지대다. 등로 우측 사면 암릉사이로 길이 나 있다.
백운산 정상으로 오르는 밧줄이 보이고 정상에서 도란도란 사람의 소리가 들린다.

 

 

 

 

백운산(1,217.8m)

 

12시 55분, 백운산 정상이다.
마침내 호남정맥의 마지막 종점인 백운산 정상에 선 것이다.
2008년도 9월 주줄산을 출발하여 호남정맥에 발을 들여 놓은 지 햇수로는 3년만이고, 횟수로는 24번째 만이다.

 

이곳 백운산 정상은 해발1,200m가 넘는 고봉으로, 지리산과 호남지방을 두루 살펴 볼 수 있는 호남 최고의 조망대라고 할 수  있으나, 아직 지은 공덕이 모자라는지 구름에 막혀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오늘은 상상속에 그려보는 그림에 불과 할 뿐이다.

 

부부 등산객 두명이 정상에 서서 구름이 움직이면서 펼치는 황홀한 풍경에 눈이 팔려 아직 정상을 내려가지 않고 있다.
이들에게 부탁하여 호남정맥 마지막 봉우리인 백운산 정상에서의 기념사진 흔적을 남긴다.

 

나중에 보니 발아랫부분이 조금 짤려서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그래도 부부등산객의 도움이 없었다면 백운산의 빈 정상석만을 호남정맥 종주 마지막 지점 기념사진이라 찍어 갈 뻔 했다.

 

 

 

▲ 매봉으로 이어지는 호남지맥 마루금.

 

등산객들이 남쪽으로 억불봉 능선을 따라 내려 가 버렸다.
더 좋은 조망이 펼쳐 지기를 기다려보지만 나 혼자만의 바램일 뿐, 하늘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혼자 종주를 하는 사람에게는 대중교통과의 연결시간을 맞추어야 하므로 시간개념이 중요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고정된 시간을 맞추어 내려 가려면 지체할 시간이 없다.

 

정맥 마루금은 억불봉쪽과는 반대로 백운산 뒤쪽으로 돌아서 이어져 간다.
넓다란 조망바위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숨을 고른다. 간식겸 휴식 5분.

 

북동쪽으로 바짝 고도를 낮춘 마루금이 발아래로 펼쳐지고 불쑥 솟은 산은 매봉산이다.
백운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져 가는 산줄기 끝으로 암봉으로 된 억불봉이 보인다.

 

 

 

▲ 매봉산 정상.

 

14시 13분, 매봉 정상. 웬만큼 고도가 떨어졌는지 다시 오름길이 이어진다.
빈공터가 있는 정상이 나오고 매봉쯤이라 생각했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

2분후 헬기장이 있고 삼각점이 있는 매봉정상이 나온다. 두번째 나오는 봉우리가 매봉 정상이다.

 

14시 19분, 매봉을 출발한지 정확히 6분후,
"쫓비산8.8km"라는 이정표가 있고, 등로 길을 따라 직진하여 내려가면 항동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마루금은 오른쪽 방향 90도로 급하게 휘어져 내려 간다.

 

이후 긴 내림길이 이어지고, 고도를 한층 낮춘 등로 양 옆으로 진달래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오른쪽으로는 섬진강 하구의 모습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내회마을과 외회마을이 이어진다.

 

 

 

▲ 511.2봉 정상.

 

15시 03분, 삼각점이 있는 511.2봉에서 지금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본다.
511.2봉에서 외회고개까지는 도상거리로 2km정도 남았다. 등로 수준을 감안하면 외회고개까지 40분정도 예측을 해 본다.

 

진달래가 만개한 꽃길 사이로 다음에 가야 할 갈미봉과 쫓비산의 마루금이 마중을 나왔다.
앞으로 보이는 산은 갈미봉이고 뒤의 산이 쫓비산이다.
산의 형태가 쫓빗하다하여 쫓비산이라 이름하였다는데, 앞으로 보이는 갈미봉의 마루금이 갈미봉 뒤로 보이는 쫓비산의 마루금보다 더 쫓빗해 보인다.

 

이후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 연속으로 이어지고  등로길은 잡목가지를 베어내 거리적 거림이 전혀 없어 좋다.
올망졸망한 작은 능선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오른쪽 잡목사이로 보이는데 외회마을이 보이는데 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은 나타나지 않는다.

 

511.2봉에서 시간상으로 예측했던 40분이 조금 안된(34분이 지난) 15시 37분, 오른쪽으로 발걸음 흔적이 나온다.
외회고개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 다음에 가야할 "갈미봉"과 "쫓비산"의 마루금.

 

 

 

▲ 외회고개.

 

외회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낙엽에 묻혀 희미하지만 길을 잃을 수준은 아니다.
가파른 경사길 아래로 민가가 보인다. 시멘트 포장이 나오고 민가를 지나면 계곡으로 이어진다.

 

계곡물이 풍성하다.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둥글둥글한 자연석과 어우러져 한바탕 절경을 연출한다.
이곳은 성불계곡과 더불어 백운산을 대표하는 계곡중의 하나인 어치계곡 상류줄기이다.

 

적당한 지점을 골라 배낭을 내려 놓고 신발끈도 풀고 계곡 물에 발을 담근다. 아직은 물이 차겁다고 느껴지지만 머리도 감고 땀냄새를 씻은 다음 여벌옷으로 갈아 입어 산냄새도 지운다.

계곡 사면 위 도로가로 올라가니, 말끔하게 포장된 이차선 포장도로 옆으로 산장간판들이 여러개 보인다.

 

 

 

▲ 외회마을로 내려서기 전...

 

 

 

▲ 외회마을.

 

16시 20분, 내회마을로 올라갔던 광양 30번 시내버스가 내려온다.
외회고개에서의 하산시간과 이곳을 나가는 버스시간이 내바램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루어 졌다.

 

16시 45분, 진상역을 경유하는 경전선 기차를 타기위해 진상역에 내리는데,  진상역사 건물은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되어 버렸고 화장실 옆으로 간이 휴게 시설만 있다.
사용 빈도가 적은
진상역은 사람이 근무하지 않는 무인역라고 한다.

 

17시 정각, 진상역. 시간 맞추어 들어오는 기차에 오르니 차안에서 승무원이 휴대용 단말기로 표를 끊어 준다.

17시 47분, 무궁화 열차로 바꾸어 타고 순천역을 떠나 계룡으로 향한다.
이달 4월 24일, 순천역과 진상역은 외망포구까지의 호남정맥 마무리를 위해서는 한번은 더 거쳐 가야 할 곳이다. [End]